전남 완도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사회 유입을 차단하고 군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위해 5월 2일부터 5일까지 개최 예정이던 '2020 완도장보고수산물축제'를 취소한다고 25일 밝혔다.
완도군 대표 축제인 장보고수산물축제는 1996년 첫 해를 시작으로 매년 5월에 개최돼 왔다.
해상왕 장보고 대사의 업적을 기리고 완도 수산물을 알리는 축제로 올해도 풍성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해왔다.
하지만 현재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고 서울 등 수도권 집단 감염 사태와 광주·전남권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등 군민과 관광객의 안전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축제를 취소하는 방향으로 지역 내 공감대가 형성됐다.
축제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세계적 대유행인 상황이고 시기 별로 예정된 축제가 있어 잠정 연기도 힘든 만큼 취소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한편, 완도군은 지역 내 감염증 유입 차단을 위해 군 관문인 완도대교와 고금대교 등에서 체온계로 모든 차량 탑승자의 발열 상태를 확인하고 있으며 주요 섬 매표소 마다 열화상 카메라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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