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지급하기로 한 긴급 생계 지원금 신청이 폭주하고 있다.

1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부터 시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을 받은 결과 오후 3시 30분 현재 9만2천여 가구에서 신청서를 제출했다.

오전 9시 접수 개시부터 몰리기 시작해 점심시간 등에는 신청량이 더 늘었다.

오후 한때 '광주시청', '광주광역시청'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오르내릴 만큼 관심이 뜨거웠다.

광주시는 서버를 이중화하는 등 동시 접속자 8천명을 소화할 수 있도록 대비하면서 큰 이용 불편은 없었다.

광주시는 사회적 거리 두기 실천을 위해 5일까지 시 홈페이지를 통해서만 신청을 받고 6일부터 5월 8일까지는 시청 1층 또는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현장 접수도 한다.

지원 대상은 광주 전체 61만8천여 가구 중 중위 소득 100% 이하에 해당하는 가구다.

저소득층 한시 생활 지원 등 중복 수혜 가구를 제외하면 26만여 가구가 구성원 수에 따라 30만∼50만원을 받게 될 것으로 광주시는 예상했다.

중위소득 100% 소득액은 1인 가구 175만7천여원, 2인 가구 299만1천여원, 3인 가구 387만1천여원, 4인 가구 474만9천여원, 5인 가구 562만7천여원이다.

가구원 모두의 세전 소득액만 합산하고 일반·금융 재산은 제외한다.

기준 충족 판단이 모호해 30만∼40만 가구가 신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원금 수급 대상에서 탈락한 가구의 이의 제기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 관계자는 "신청 후 심사를 거쳐 최대 2주 안에 지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선착순이 아니라 대상 가구 모두에 혜택이 돌아가는 만큼 시간적 여유를 갖고 마감 전까지 신청해도 된다"고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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