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문화예술회관의 GAC 안방예술극장이 9일 오후 2시와 3시에 광주시립예술단의 국악프로그램으로 안방 문을 두드린다.
이날 2시 공연을 맡은 단체는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이다.
매주 다양한 악기와 규모의 국악 앙상블을 소개하고 있는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은 <오봉산 타령>으로 안방예술극장의 문을 연다.
화려한 경기민요인 <오봉산 타령>을 김미진, 권다혜, 최민정 3명의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 단원이 가야금 3중주로 선보인다.
두 번째 곡은 생황을 위한 <기찻길 옆 작은 꽃>으로 애잔한 선율이 돋보이는 이 곡을 오영미(생황), 이정숙(가야금) 단원과 문경미 객원연주자(신디)가 함께 연주한다.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이 준비한 마지막 곡은 메나리의 독특한 가락을 세련되게 변주한 가야금과 대금을 위한 <매나리>로 김한아(가야금), 송선명(대금), 이왕재(장구) 단원의 연주로 감상한다.
지역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국악인 방수지씨가 사회자로 참여해 안방극장 관객들을 국악의 세계로 초대한다.
같은 날 3시부터 진행되는 광주시립창극단이 꾸미는 안방예술극장에서는 이정주 차석단원 사회로 판소리, 거문고 해금 병주, 사물놀이를 차례로 만날 수 있다.
첫 무대 판소리에서는 흥보가 중 <흥보 매 맞는 대목>(소리 방윤수, 고수 이명식)을 감상한다.
흥보가 굶주림에 마지못해 형 놀보의 집에 찾아가지만 매만 맞고 돌아오는 내용을 담은 대목이다.
놀보의 포악성을 유쾌하게, 흥보의 가난상을 웃음 터지게 그린 해학적 작품이다.
이어 <거문고, 해금 병주>가 진행된다.
선비의 풍류를 살리는 장중한 소리를 가진 거문고와 절절하고 처연한 선율을 가진 해금의 조화를 만나볼 수 있다.
공연의 대미는 <앉은반 사물놀이>가 장식한다.
사물놀이는 꽹과리, 장구, 북, 징의 네 가지 악기를 연주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악기 연주 자체에서 느낄 수 있는 감동을 강조한 공연형태로 신명나는 무대를 선사한다.
실시간 생중계 및 공연 영상을 감상하려면 유튜브에서 광주문화예술회관을 검색해 구독하기를 누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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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및 자세한 공연 내용은 광주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www.gjart.gwangju.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