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노사민정협의회 "노동계, 광주형 일자리 복귀해달라"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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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노사민정협의회 "노동계, 광주형 일자리 복귀해달라" 호소
  • 오영수 기자
  • 승인 2020.04.09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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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투자협약서·노사상생발전협정서 전격 공개

광주 노사민정협의회는 '광주형 일자리' 사업의 근간인 노사 상생 발전협정서 합의 파기를 선언한 지역 노동계에 복귀를 호소했다.

협의회는 9일 오후 광주 빛그린 산단 내 광주 글로벌모터스(GGM) 자동차 공장 공사 현장사무소에서 올해 1차 회의를 열고 각 사업 주체에게 요구하는 사항을 담은 공동 결의문을 채택했다.

노사민정의 한 축인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 관계자들은 불참했다.

'광주형일자리 성공을 위한 노사민정 공동 결의문' 발표 이용섭 광주시장이 8일 오후 빛그린산단 내 광주글로벌모터스(GGM) 완성차 공장 공사현장사무소에서 열린 '광주시노사민정협의회 1차 회의'에서 협의회 위원들과 '광주형일자리 성공을 위한 노사민정 공동 결의문'을 발표하고 있다.
'광주형일자리 성공을 위한 노사민정 공동 결의문' 발표
이용섭 광주시장이 8일 오후 빛그린산단 내 광주글로벌모터스(GGM) 완성차 공장 공사현장사무소에서 열린 '광주시노사민정협의회 1차 회의'에서 협의회 위원들과 '광주형일자리 성공을 위한 노사민정 공동 결의문'을 발표하고 있다.

협의회 위원들은 광주글로벌모터스 완성차공장 건설 추진상황과 광주형 일자리 공동복지 프로그램 추진상황, 노사상생모델 구축 및 운영을 위한 연구용역 추진 계획 등을 공유했다.

협의회는 특히 노동계의 노사상생발전 협정서 파기에 따른 후속 대책을 논의하고 노동계의 광주형일자리 사업 참여 복귀와 각 주체들의 책임있는 대책 마련을 호소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결의문에서 시 노사민정협의회는 "지난 2일 노동계가 사업 추진의 근간인 노사상생발전협정서 합의파기를 선언하면서 광주형 일자리 사업이 최대의 위기에 봉착했다"면서 "이견이 있다면 공식 협의기구인 노사민정협의회 틀 속에서 치열한 논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책임있는 자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한국경제는 물론 지역경제 역시 코로나19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이고 많은 시민들이 일자리에서 내몰리고 있는 미증유의 위기상황이다"며 "우리는 노동계가 유례없는 비상상황을 맞아 국민적 기대와 광주시민의 바람을 좇아 하루 빨리 노사민정협의회에 복귀하기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광주시에 대해서도 "사업의 추진 주체이자 사실상 최대 주주로서 더 큰 책임감을 갖고 노사 간 신뢰회복과 사업 성공을 위해 폭넓은 소통의 리더십을 발휘해 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어 "사업이 보다 투명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난 2019년 1월31일 노사민정협의회 합의 하에 현대차와 체결했던 투자협약서와 노사상생발전협정서 모두를 바로 공개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또한 노동계의 상생요구가 ㈜광주글로벌모터스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시스템과 체계도 구축할 것을 요청했다.

노사민정협의회는 "모든 사업주체는 초심으로 돌아가 광주형 일자리 사업을 성공시키고, ㈜광주글로벌모터스를 혁신적 글로벌기업으로 키워내는 데 전력투구해야 할 때"라면서 "서로가 더욱 낮은 자세로 상호존중과 신뢰, 소명의식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대화와 타협을 통해 어떤 난관에도 흔들리지 않고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모아나갈 것을 거듭 결의한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현대차와의 협의 및 노사민정협의회의 결의에 따라 이날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지속 창출을 위한 완성차 사업 투자협약서 및 노사상생발전협정서'를 전격 공개했다.

노사상생발전협정서는 지난 2014년 광주형일자리 사업을 논의한 이래 투자자와 수십 차례의 투자협상을 거친 끝에 2019년 1월30일 노사민정협의회에서 정식 의결해 다음날인 1월31일 체결한 광주시와 현대자동차간의 '완성차 투자협약'의 부속서류로 첨부됐다.

이용섭 시장은 "지난 4월2일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가 광주형 일자리 협약 파기를 선언하면서 이 사업이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어 매우 유감스럽다"면서 "광주시는 어떠한 난관에도 굴하지 않고 광주형 일자리 사업을 노사상생의 일자리 사업으로 성공시키는데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노동계가 불참을 선언한 이 상황에서 광주형 일자리 사업을 성공시킬 수 있는 해결책이 무엇인지 시민들과 함께 해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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