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지방자치단체 간 경쟁이 뜨거운 방사광 가속기 전남 유치를 위해 지원 활동에 나섰다.

광주시는 시민을 상대로 방사광 가속기 유치 서명 운동을 벌이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14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우리시와 전남, 전북은 지난 3월25일 호남의 지속가능한 미래 발전을 위해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가 있는 전남 나주에 '4세대 원형 방사광 가속기' 유치를 정부에 공동 건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시장은 "직원여러분께서는 방사광 가속기 유치를 전남도의 일로만 여기지 말고 나주에 유치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방사광 가속기 유치를 위한 서명운동에 150만 광주시민이 함께 하면 큰 힘이 될 것"이라면서 "온라인 서명은 전남도청 홈페이지를 통해 26일까지 할 수 있으니 우리시 홈페이지에도 연결 주소와 함께 팝업창을 띄워주기 바란다"며 많은 시민들께서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이에 광주시는 전남도 홈페이지에서 26일까지 진행되는 서명 운동 참여를 독려하고 시 홈페이지에도 연결 주소, 팝업창 등을 띄우기로 했다.

또한 시, 5개 자치구, 산하기관 직원들도 전남 유치 당위성을 홍보한다.

방사광 가속기는 전자가 자기장을 지날 때 나오는 빛을 이용하는 장치로, 신소재·바이오·생명과학·반도체·디스플레이·신약 등 소재부품 산업의 원천기술 개발에 필요한 시설이다.

강원 춘천, 경북 포항, 전남 나주, 충북 청주가 유치 의향서를 제출한 상태다.
 

오영수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