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전통 교내 '합창 축제' 대신 100인 참여 온라인 합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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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전통 교내 '합창 축제' 대신 100인 참여 온라인 합창
  • 하인숙 기자
  • 승인 2020.04.17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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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레시오여중‧고, 100인이 함께하는 온라인 합창단 프로젝트 진행
살레시오여중고 온라인합창 프로젝트
살레시오여중고 온라인합창 프로젝트

코로나19 탓에 50년 이어온 합창 축제를 중단할 위기에 놓인 학교가 온라인 버전으로 전통을 잇기로 했다.

17일 광주 살레시오여자중·고등학교에 따르면 5월 성모성월을 맞아 '100인이 함께하는 온라인 합창단'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5월의 성모성월을 기념하기 위해 합창 파트별로 성모송을 부르는 동영상을 모아 100명이 노래하는 온라인 합창곡을 제작한다.

코로나19로 예전처럼 운영되지 못하지만 50년을 이어온 합창축제의 전통을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을 담은 노래가 모여 큰 희망으로 되살아나기를 바라는 취지로 기획됐다.

살레시안 교육가족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고 신청기간은 8~22일까지이다.

살레시오여중·고 음악교사와 학생이 각각 소프라노, 메조소프라노, 알토 파트를 맡아 참가자들이 연습할 수 있도록 시범 가이드 영상을 제공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성모송 가이드 영상을 참고하고, 각자 노래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해 제출하는 방법으로 참여할 수 있다.

최종 영상은 5월 마지막 주 성모성월 행사 때 상영될 예정이다.

살레시오여고는 문화예술특성화학교로서 매년 5월이면 교내합창축제로 온 교정이 노랫소리로 가득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총괄 기획한 살레시오여고 고동현 음악교사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록 함께 모일 수는 없으나 온라인 합창단을 통해 합창축제의 전통을 이어가고, 한 사람의 노래가 100인이 함께하는 온라인 합창으로 재탄생하는 새로운 경험에 도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멋진 하모니로 코로나19도 이겨내고 서로 하나 됨을 느끼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체육예술융합교육과 박익수 과장은 "이번 살레시오여중·고의 100인이 함께하는 온라인 합창단 프로젝트는 코로나19로 인해 다소 위축된 학교예술 활성화를 위한 하나의 대안적인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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