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백화점들 '코로나 매출 타격'에도 명품은 '무풍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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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백화점들 '코로나 매출 타격'에도 명품은 '무풍지대'
  • 광주데일리뉴스
  • 승인 2020.04.20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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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신세계, 2·3월 전체 매출 22∼24% 감소…명품은 소폭 증가나 하락 폭 작아
구찌, 특별매장  [연합뉴스 자료]
구찌, 특별매장 [연합뉴스 자료]

"요즘에도 명품 매장 앞에 길게 늘어선 줄을 보면 소비 양극화와 명품 선호 등 트랜드가 확실한 것 같아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로 백화점 전체 매출은 크게 하락했지만, 명품 브랜드 매출은 소폭 상승하거나 하락 폭이 작다.

20일 롯데백화점 광주점과 광주 신세계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한 지난 2∼3월 롯데백화점 광주점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22.8% 떨어졌다.

반면 같은 기간 명품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0.8% 신장했다.

지난 2∼3월 광주 신세계 전체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4% 떨어졌다.

명품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1% 하락하는 데 그쳤다.

롯데백화점 광주점과 광주 신세계에는 루이뷔통, 구찌, 프라다, 페라가모, 불가리, 크리스챤 디올, 생로랑 등이 입점해있다.

루이비통, 구찌 등 속칭 '핫한 매장'은 '일정 고객 수 제한 입장' 방침에 따라 주말에 매장 앞에서 30분가량 기다려야 쇼핑할 수 있을 정도로 고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명품 불패' 백화점 분위기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광주 신세계 의류매장 모 점원은 "주중에 백화점 다른 일반 매장은 비교적 한산한데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가 무색할 정도로 명품 매장에는 고객들이 북적인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광주점 이승섭 홍보팀장은 "'내가 만족하면 다른 지출은 아끼더라도 지갑을 연다'는 명품 소비 트렌드가 자리를 잡아 백화점 전체 매출 하락 속에도 명품 매출은 꾸준하다"고 분석했다.

이 팀장은 "사회적 거리 두기 문화로 식자재와 일반 의류 등은 온라인 구매라는 대체 수단이 확실한 데 반해 고가의 명품 특성상 온라인 구매가 한계가 있어 백화점 매출 증대에 기여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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