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에 따라 임시폐쇄에 들어간 광주호 호수생태원과 우치공원 동물원이 두 달여 만에 다시 문을 연다.
23일 광주시에 따르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지난 19일 결정한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호수생태원은 24일 오전 9시부터 개방키로 했다.
또 우치공원 동물원은 5월 1일 근로자의 날과 5월 5일 어린이날 시민들이 집중될 것으로 보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나는 5월 6일 개방할 계획이다.
특히, 호수생태원은 개방에 앞서 화장실, 퍼걸러 등 다중이용장소에 대한 방역작업을 하고, 주출입구를 한 곳으로 제한해 탐방객 체온을 측정한 후 마스크 착용자에 한해 입장을 허가키로 했다.
발열이 확인된 탐방객은 북구보건소로 신속히 이송해 조치할 계획이다.
또한 탐방객들이 예방수칙을 지킬 수 있도록 주출입구에 홍보부스를 운영하고 호수생태원 내부에도 안내요원을 배치할 예정이다.
한편, 광주 시민의 숲 야영장과 사직공원 전망타워는 5월 6일 이후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할 경우 정부 시책에 맞춰 운영 재개를 모색할 예정이다.
정대경 시 공원녹지과장은 "시민들이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로 쌓인 피로감을 해소할 수 있도록 호수생태원과 우치공원 동물원을 개방해 야외활동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며 "아직 코로나19 확산 위험이 있으므로 이용객들도 마스크 착용, 손소독제 사용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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