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100일 광주, 선제적 대응으로 대규모 감염 차단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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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100일 광주, 선제적 대응으로 대규모 감염 차단 성과
  • 최철 기자
  • 승인 2020.04.28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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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확진자 21세기병원 강력한 코호트 격리로 추가 감염 차단
신천지교회 대구방문 교인 명단 조기 입수해 골든타임 확보
이용섭 광주시장과 시 간부들이 코로나19 국내 확진자 발생 후 100일인 28일 오전 시청 5층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대응에 적극 협조해 준 시민들과 의료진에게 감사한 마음을 담아 수어로 '존경합니다'를 표현하고 있다.
이용섭 광주시장과 시 간부들이 코로나19 국내 확진자 발생 후 100일인 28일 오전 시청 5층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대응에 적극 협조해 준 시민들과 의료진에게 감사한 마음을 담아 수어로 '존경합니다'를 표현하고 있다.

코로나19 국내 확진자 발생 이후 광주의 100일은 놀라움과 감탄의 연속이었다.

초기 집단 감염 우려가 수그러들 때쯤 터진 전국적인 신천지 교인 감염, 해외 입국자들의 감염이 이어지는 공포 속에서도 차분한 대응으로 안정기를 맞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28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1월 20일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후 이날 현재까지 광주에서는 30명이 확진돼 26명이 완치해 퇴원했다.

사망자는 없으며 접촉자 1천216명 가운데 1천209명은 격리 해제돼 7명이 격리 중이다.

시는 ‘감염병 대응은 과한 것이 부족한 것보다 낫다’라는 원칙에 따라 초기 확진자가 발생한 21세기병원을 코호트 격리했다.

또 신천지 대책 TF 운영으로 골든타임 확보, 신천지 관련 확진자와 접촉자 격리해제 조건 강화, 해외입국자 관리 강화 등이 돋보였다.

또한 전국 유일의 민·관 공동대책위원회 구성, 대구와의 병상나눔, 맞춤형 민생안정대책 등 가능한 모든 대응책을 총 동원해 감염확산의 여지를 차단하고 더불어 지역경제와 시민들의 삶을 살폈다.

이 과정에서 이용섭 시장은 담화문, 호소문을 포함해 총 17차례의 공식 기자회견을 열어 대응상황을 실시간 공유하고 시민들의 협조와 참여를 이끌어내는 등 코로나19 대응을 진두지휘했다.

또한 직접 SNS를 통한 83회에 걸친 팩트체크를 통해 코로나19 상황과 정보를 공유하는 한편 시민들이 지켜야 할 준칙을 알리고 협조를 요청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광주의 선제적이고 과감하며 정밀한 코로나19 대응을 높게 평가하고 타 지자체들로 하여금 광주의 사례를 적용토록 하기도 했다.

광주시는 앞으로 시민의 안전을 지키고 빈사상태에 빠진 지역경제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먼저 생활 속 거리두기 전환을 위해 중앙정부가 개인과 집단 기본 지침, 유형별 세부지침을 마련 중인 가운데 광주시도 생활방역 TF를 운영해 일상과 방역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광주형일자리 사업과 인공지능 중심도시 만들기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이를 양 날개 삼아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킨다는 각오다.

더불어 시는 코로나19를 계기로 감염병·재난·응급상황 등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의료 안전망 구축과 공공보건의료체계 강화를 위해 음압시설을 갖춘 감염병 전담 '광주의료원' 설립에 나선다.

'광주의료원'은 약 250병상 규모로 설립될 예정이며, 예산은 1천억원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용역과제 심의를 거쳐 올해 1회 추경에 광주의료원 설립 타당성 조사 용역비 1억원을 반영했다. 상반기 중 각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TF팀을 구성·운영해 부지 선정, 설립 타당성조사 용역 등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용섭 시장은 "광주가 코로나19 대규모 집단감염을 막아낸 것은 공직자와 의료진들의 헌신, 시민들의 적극적이고 희생적인 참여, 나눔과 기부 동참 등이 만들어낸 기적"이라면서 "시는 완벽한 생활 속 거리두기를 통해 시민의 안전을 지키고 광주형일자리와 인공지능산업을 양 날개 삼아 빈사상태에 빠진 광주경제를 되살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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