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로 빼앗긴 봄 찾아" 광주시립예술단체 공연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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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로 빼앗긴 봄 찾아" 광주시립예술단체 공연 재개
  • 조미금 기자
  • 승인 2020.05.1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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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문예회관 재개관 '객석거리두기' 공연…시민들을 위한 특별 야외 공연도
광주시립교향악단
광주시립교향악단

광주문화예술회관이 다시 공연장 문을 열고 광주시립예술단체는 공연을 재개한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난 6일부터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됨에 따라 5월 중순부터 공연을 순차 재개한다.

회관은 관련 지침을 준수하면서 대극장, 갤러리 등 공연시설을 재개관하고 8개 시립예술단체 공연을 재개한다. 지난 2월28일 휴관한 이후 69일만이다.

회관은 공연 재개를 앞두고 대책반을 꾸렸다. 생활 속 거리 두기 공연장 방역지침에 따라 공연 전·후 방역소독을 실시한다.

또한 관객 마스크 착용, 체온 측정, 문진표 작성, 열화상카메라 설치 등 감염예방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객석 거리두기 공연'으로 무대와 객석 2m 간격 유지, 전체 객석의 30~50%만 입장하는 형태로 운영한다.

온라인 생중계로 대체 운영됐던 GAC기획공연 시리즈도 순차적으로 재개한다.

공연장 재개 이후 첫 공연은 기획공연 포커스 '이응광&김현규의 봄의 세레나데'다. 12일 오후 7시 광주문예회관 소극장에서 열린다.

바리톤과 기타의 이색적인 협연, 이들이 엮어내는 달콤한 세레나데로 코로나 19로 빼앗긴 봄을 다시 느낄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이다. 총 396석 좌석 중 161석을 판매한다.

피아니스트 윤한
피아니스트 윤한

27일에는 11시 음악산책 두 번째 공연으로 ‘윤한의 그대를 그리다’가 광주문예회관 소극장에서 열린다. KBS아나운서 이상협의 진행으로 피아니스트 윤한이 출연한다.

가정의 달을 맞아 사회적 거리두기로 멀어진 가족 간의 물리적, 심리적 거리를 회복하는 공연이 될 것이다.

광주시립예술단들도 온·오프라인 공연을 순차적으로 재개한다.

5·18 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공연을 마련한다.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은 5·18 특별 광주국악상설공연을, 18일 오후 4시 KBC광주방송을 통해 방송한다.

인류의 평화를 노래 광주를 주제로 한 '아! 금남로', '넋이야 넋이로다', '정읍사' 등을 연주한다.

광주시립교향악단은 윤이상의 '광주여 영원히'를 무관중 공연한다. 공연 영상은 18일부터 27일까지 광주시립교향악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하며, 21일에는 광주MBC를 통해 방송할 예정이다.

광주시립발레단은 창작발레 '오월 바람'을 3월에서 7월로 일정 변경해 개최한다.

7월 29일부터 30일 이틀간 광주문예회관 소극장에서 공연하며 광주 출신의 안무가 문병남과 광주시립발레단 운영실장 이재승이 각색자로 참여한다.

6월 4일~5일에는 광주시립발레단 '발레 살롱콘서트(무관중 공연)', 6월 11일 광주시향 GSO 11시 클래식 '비엔나의 아침', 6월 14일 기획공연 포커스 '선우정아 콘서트', 6월 26일 11시 음악 산책 '김선아의 유월 소나타'를 차례로 만나볼 수 있다.

7월 16일에는 광주시립합창단이 토크콘서트 '김정호, 김광석, 그 전설을 노래하다'를 광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처음 기획 단계에서는 광주와 대구의 달빛교류연주회로 추진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광주시립합창단의 단독 공연으로 변경됐다.

시립국악관현악단
시립국악관현악단

광주국악상설공연도 6월 2일부터 정상적으로 공연을 재개할 예정이다. 주5회(화~토) 오후5시 광주공연마루에서 민간예술단체와 시립예술단 12개 팀의 공연이 펼쳐진다.

광주시립교향악단은 하반기 10회 이상의 공연으로 시민들을 찾아갈 계획이다.

7월 17일에는 지휘자 임헌정과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와 함께 브람스를 조명한다.

8월 26일에는 지휘자 홍석원과 피아니스트 윤홍천의 호흡으로 베토벤의 최고 걸작인,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를 선보인다.

9월 22일에는 대구시향 상임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가 광주시향 포디엄에 오른다. 11월 5일 공연에서는 뒤셀도르프 첼로 수석인 첼리스트 김두민이 처음으로 광주를 찾는다. 12월 11일에는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으로 성대한 연말을 맞이한다.

또한 올해 처음으로 시작하는 '11시 클래식'은 7월 7일을 시작으로 매월 공연한다. ‘클럽 발코니’ 편집장 이지영의 해설로 재미있는 클래식의 세계로 안내한다.

광주시립발레단은 차이콥스키의 3대 발레를 2020년 모두 무대화 하겠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하반기 더욱 바쁜 일정을 소화해 갈 계획이다. 10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제127회 정기공연 ‘잠자는 숲속의 미녀’를 공연한다. 광주에서는 20년 만에 전막무대로 올린다.

최태지 예술감독의 해설이 있는 프로그램 '발레 살롱콘서트'도 계속된다. 6월 4~5일(무관중 유튜브), 9월 9~10일 두 차례개최한다. 최태지 예술감독이 호스트를 맡고, 광주 내외의 무용 전문가들이 게스트로 참여해 이야기 형식으로 발레에 대한 쉽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전달한다.

광주시립창극단은 올해 하반기 총 3회 공연한다. 9월 4일에는 회관 공연예술축제 '그라제'와 연계해 '국악한마당'을 선보인다. 창극단의 대표 레퍼토리로 구성된 갈라 국악공연으로 판소리와 한국무용, 기악, 타악 등 다채로운 전통문화예술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11월 13일~14일 제55회 정기공연으로 창극 '적벽가'를 무대에 올린다. 유비와 관우, 공명, 조조 등 삼국지 주요 인물들의 심리적 묘사를 주안점으로 극을 풀어나간다는 계획이다. 12월 18일에는 '송년 국악한마당'으로 따뜻한 연말을 기념한다.

광주시립합창단은 7월 16일 토크콘서트 '김정호, 김광석, 그 전설을 노래하다'에 이어 5·18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 음악회를 2차례 시리즈로 선보인다.

8월 27일 창작 칸타타 '달의 춤', 10월 29일 '칼 젠킨스 평화를 위한 기원'을 공연한다.

또한 12월 10일 제186회 정기연주회로 '헨델 메시아'를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11일에는 광주시립교향악단 '교향곡 9번 합창'을 협연한다.

시립국악관현악단
시립국악관현악단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은 9월 10일 광주시청 야외무대에서 제124회 정기연주회를 공연한다. 국악인 송소희의 협연으로 우리 전통악기 편성으로 편곡된 다양한 국악가요를 선보인다.

12월 15일에는 제125회 정기연주회 ‘송년음악회’를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공연한다.

광주시립소년소녀합창단은 하반기 3회의 정기연주회를 비롯해 활발한 외지공연을 펼칠 계획이다. 오는 7월 5일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제131회 정기연주회를 시작으로 8월에는 제주특별자치도문예회관에서 열리는 제주국제관악축제 무대에 오른다. 9월 5일에는 전국시립소년소녀합창제에 초대받아 구미시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을 펼친다.

9월 12일에는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정기연주회를, 12월 5일에는 소극장에서 '크리스마스 캐롤과 성가곡의 밤'을 주제로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광주시립극단 레퍼토리 공연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판타지 액션극 '전우치'가 다시 돌아온다.

전우치 다섯 번째 시리즈 '전우치 comeback with 바리'는 8월 12일~15일, 8월 19일~22일 2주간 광주 쌍암공원 일대에서 공연한다. 이후 9월 광주문화예술회관 그라제 축제 기간에 다시 한번 공연할 예정이다.

광주시립오페라단은 10월 16일~17일 소극장에서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를 시작으로, 11월 30~12월 1일에 국립오페라단과 공동제작으로 정기공연 푸치니의 오페라 <라보엠>을 무대에 올릴 계획이다.

광주시향 금관5중주
광주시향 금관5중주

국내외에서 작품성 및 대중성을 인정받은 공연을 연 4회에 걸쳐 소개하는 포시즌 시리즈는 전 공연을 하반기로 일정 변경해 진행한다.

7월 30일~31일까지 K발레의 역사를 쓴 한국창작발레 ‘인어공주’를 만난다. 9월 25일에는 첼로 거장 미샤 마이스키를 광주문화예술회관에서 만날 수 있다. 이 공연은 미샤 마이스키의 광주 최초 공연으로 미샤의 딸인 피아니스트 릴리 마이스키가 함께 공연에 참여한다.

10월 20일에는 건반위의 구도자, 피아니스트 백건우 리사이틀이 진행된다. '백건우와 슈만'을 주제로 클라라를 사랑했던 슈만의 마음을 건반 위에 살려낸다.

11월 23일에는 테너 이안 보스트리지와 세종솔로이스츠를 만난다. 브리튼 작품의 최고의 해석가로 인정받는 이안 보스트리지의 음성으로 브리튼의 일루미나시옹을 감상한다.

코로나로 인해 지친 시민들을 위한 특별 공연도 마련한다.

광주시립예술단별로 각각 8월과 9월 시청 야외음악당, 첨단 쌍암공원 등에서 야외 공연을 펼친다.

광주시립극단은 온 가족이 즐기는 야외극 '전우치'를 8월 광주 쌍암공원 일대에서 공연한다.

광주시립교향악단은 9월경 팝스콘서트를, 시립발레단은 발레갈라 '백조의 호수'를, 국악관현악단은 정기연주회를, 시립합창단은 '한여름밤의 음악회'를 야외 공연한다.

창작발레 오월바람(한국문화예술위원회제공 ⓒ옥상훈)
창작발레 오월바람(한국문화예술위원회제공 ⓒ옥상훈)

 

광주시립예술단의 찾아가는 예술단 공연도 7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문화소외계층, 의료현장(감염병 전담병원, 생활치료센터 등)을 대상으로 야외 또는 실내 공연을 추진한다.

광주시립예술단 5개 단체(교향악단, 발레단, 국악관현악단, 합창단, 소년소녀합창단)가 참여한다. 5월14일부터 참여 신청을 받는다.

관객들이 다양한 예술장르를 접하고 그것을 친근하게 향유하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춘 광주문예회관의 새로운 기획시리즈, 포커스가 매월 1회의 공연으로 관객들을 찾아간다.

광주문예회관이 특별히 큐레이팅한 공연 시리즈를 따라가면 예술의 세계에 집중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7월 3일~4일에는 5·18 40주년을 기념하는 공연으로 '방탄 철가방-배달의 신이 된 사나이'가 열린다.

8월 21일에는 세계적 명망의 피아노 회사인 스타인웨이가 추천하는 국제대회 수상자를 만나는 '스타인웨이 위너 콘서트'가, 8월 25일에는 동화음악회 '책으로 똥 닦는 돼지'가 어린이와 가족관객을 위해 준비됐다.

다양한 음악장르 소개 및 연주자와의 대화를 통해 음악에 대한 이해와 인생에 대한 사색의 시간으로 기획된 11시 음악산책은 일정을 변경해 당초 캐스팅을 그대로 운영한다.

KBS 클래식FM '당신의 밤과 음악 사이'의 진행자이자 2012년 현대 문학 신인상을 수상한 등단 시인인 이상협이 이끄는 11시 음악산책은 총 8회의 공연을 통해 클래식, 재즈, 뉴에이지 등 각 음악장르를 대표하는 최고의 음악가들과 만난다.

3월 시리즈의 오프닝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했던 '정재형의 봄' 공연이 코로나 19 확산으로 인해 9월로 연기됐다. 9월 29일, 독보적인 피아니스트이자 사색적인 작곡가인 정재형과 함께 산책의 의미를 나눠보는 '정재형의 프롬나드'로 주제와 일정을 옮겨와 진행한다.

7월에는 방랑형 음악가 박주원의 음악인생 이야기를 듣는 '박주원의 방랑예찬', 8월에는 이글거리는 여름의 심상을 노래한 성악곡을 감상하는 '공병우의 썸머타임'이 각각 열린다.

10월에는 ‘나다움이란 뭘까?’를 질문하고 음악으로 그 답을 찾아보는 '클럽M의 페르소나'가, 11월에는 11시 음악산책의 마지막 코스로 따뜻한 겨울을 기약해 보는 '카이의 겨울이야기'가 마련된다.

갤러리 전시 일정도 다시 조정됐다. 4월 12일 시작된 '화양연화:강남구 초대전'은 5월 17일까지 열린다.

이어 5월 21일부터 6월 14일까지는 검은 상처를 드러내며 하얗게 변하는 자작나무 숲을 소재로 한 '최대주 개인전'이 개최된다.

6월 19일부터 7월 26일까지 광주를 대표하는 '무등산'을 소재로 한 회화작품을 한 자리에 모은 '무등의 빛' 전시가 준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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