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장류, 코로나바이러스 체내 침입에 취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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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장류, 코로나바이러스 체내 침입에 취약"
  • 연합뉴스
  • 승인 2020.05.12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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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MP "인도연구진 '컴퓨터 모델링' 기법으로 연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노란색)가 세포 표면(청색·분홍색)에 몰려 있는 장면. 미국 확진자의 검체를 배양해 전자현미경으로 관찰한 것이다. [미 NIH 국립 알레르기 감염병 연구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노란색)가 세포 표면(청색·분홍색)에 몰려 있는 장면. 미국 확진자의 검체를 배양해 전자현미경으로 관찰한 것이다. [미 NIH 국립 알레르기 감염병 연구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람을 비롯한 영장류 다수 종이 코로나바이러스의 체내 침입에 취약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2일 홍콩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국립 동물생명공학 연구소(the National Institute of Animal Biotechnology)' 등 인도 연구진은 포유류·파충류·조류 등 48종을 대상으로 컴퓨터 모델링 방식으로 진행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체내에서 세포 표면의 앤지오텐신 전환효소2(ACE2) 수용체와 결합한다.

연구진은 외부 연구자 평가를 거치지 않은 해당 논문에서 각 동물의 ACE2를 분석해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취약성을 예측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개코원숭이를 제외하고, 사람 등 연구대상이 된 모든 영장류의 경우 코로나바이러스가 거의 100% 체내에 침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양 등 발굽이 갈라진 동물은 99% 바이러스가 체내에 들어오는 것으로 나왔는데, 돼지는 예외적으로 바이러스 침입 가능성이 작았다.

연구진은 낙타도 코로나바이러스에 취약하며, 토키는 중간 수준의 취약성을 보였다고 밝혔다. 또 햄스터는 쥐보다 코로나바이러스에 훨씬 더 약하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바이러스 침입 가능성이 감염을 결정짓는 유일한 요소는 아니다"면서도 해당 논문이 특정 종의 보균·전파 능력에 대한 후속연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세계동물보건기구(OIE)도 이와 유사한 선행연구에서 고양이, 흰담비 등이 코로나바이러스에 취약하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고 SCMP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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