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 양림동에 3·1만세운동 상징 게이트 설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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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남구 양림동에 3·1만세운동 상징 게이트 설치한다
  • 김용식 기자
  • 승인 2020.05.15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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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4m 조형물 진입로 2곳에 설치…8월 완공 예정
3·1만세운동 상징문 투시도
3·1만세운동 상징문 투시도

광주 남구 양림동에 지역 독립운동 역사의 큰 물줄기를 형성하는데 밑바탕이 된 3·1만세운동을 기리는 상징 조형물이 들어선다.

15일 남구에 따르면 광주지역 3·1만세운동 태동지인 양림동 3‧1만세운동길 2곳에 높이 4m 가량의 조형물을 제작·설치한다고 밝혔다.

3·1만세운동길 상징 조형물은 행정안전부 주관 공모사업 선정에 따른 것으로, 사업비 1억원 가량을 투입해 설치한다.

남구가 이곳에 3·1만세운동 상징 게이트 설치를 추진하게 된 배경은 양림동을 방문한 관광객 등에게 3·1만세운동길을 안내하고, 누구나 쉽게 이 길로 진입할 수 있도록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추진했다.

또 양림동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높이고 관광 인프라의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상징 게이트 조형물 상단에는 3·1만세운동의 숫자 3을 상징하는 물결 모양의 가로 바와 숫자 1을 나타내는 기둥을 설치하는 형태로 제작된다.

또 태극기를 휘날리며 만세운동에 나서는 주민들의 모습을 표현한 미니 동상과 태극 문양도 들어간다.

특히 3·1만세운동에 함께한 오방 최흥종 선생을 비롯해 왼팔과 오른쪽 눈을 잃은 여성독립운동가 윤형숙 선생, 학생들에게 신문기사를 읽어주며 독립운동의 필요성을 강조한 수피아여고 박애순 선생 등의 인물 사진이 내걸릴 예정이다.

남구 관계자는 "간결한 이미지를 통해 3·1만세운동길을 표현해 남녀노소 누구나 알 수 있는 상징물로 조성할 방침"이라며 "양림동의 역사·문화 자원을 알리고, 근대역사문화 마을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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