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면역치료 플랫폼' 화순전남대병원에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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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면역치료 플랫폼' 화순전남대병원에 들어선다
  • 양재혁 기자
  • 승인 2020.06.01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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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까지 460억 투입...생물의약산업벨트 본격 조성
국가 면역치료혁신플랫폼 조감도
국가 면역치료혁신플랫폼 조감도

암·치매 등 난치성 질환의 차세대 치료백신인 면역치료제의 국가 컨트롤타워를 담당할 '국가 면역치료 플랫폼'이 전남 화순에 들어선다.

김영록 전남지사와 구충곤 화순군수는 1일 전남도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한 국가 면역치료혁신플랫폼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블루바이오, 전남'을 실현하겠다는 민선 7기의 구상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 지사는 "165조 원 규모의 면역치료제 세계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국가 간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라며 "우리나라도 이번 사업을 통해 화순백신산업특구를 중심으로 면역치료제 개발과 제품화를 위한 글로벌 경쟁에 당당히 합류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국가 면역치료 플랫폼'은 국비 230억 원 등 총 460억 원을 투자해 오는 2021년까지 화순전남대병원에 센터가 들어선다.

면역치료 전문가 70여명과 국내 유수의 대학교·기업·종합병원 등 17개 기관이 참여한다.

참여기관은 전남대와 GIST, 포스텍, 화순전남대병원, 삼성서울병원, 박셀바이오 등 국내 최고의 면역치료 전문 기관·기업 등이며, 전문가간 협업(오픈이노베이션) 방식으로 추진된다.

이에 앞서 도는 지난해부터 선제적으로 국비 등 총 200억 원을 투입, 면역치료 벤처기업이 구축하기 어려운 면역세포치료제 생산시설 4개소를 벤처 창업과 신약개발, 사업화 지원을 위해 올해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화순전남대학병원 전경
화순전남대학병원 전경

국가 면역치료 플랫폼과 연계할 경우 시너지를 낼 것으로 전남도와 화순군은 기대한다.

구충곤 화순군수는 "국가 면역치료 플랫폼은 면역치료 연관 기업 30개사 유치와 1천100여개의 일자리 창출·항암 면역 치료제 국산화·신약 개발에도 기여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순 영향을 미칠 것이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이번 사업으로 면역치료 연관 기업 30개사 유치와 1천 100여개의 일자리 창출을 비롯 항암면역치료제 국산화와 신약 개발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대형 국가 프로젝트인 '첨단의료복합단지' 지정에도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 지사는 "2027년까지 스마트 임상지원시스템,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면역제어 시스템 등 총 9개 사업에 2천 460억 원을 투자해 면역치료 3단계 종합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 국가 첨단의료복합단지도 전남에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현재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며, 국무조정실을 비롯 보건복지부, 국회 등에 '첨단의료복합단지' 지정을 건의 중이다. 올해 연말에 지정신청서를 복지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한편, 전남도는 국가 면역치료 플랫폼이 들어설 부지 매입과 개념 설계를 이미 마쳤다.

센터 조기 완공과 성공적 운영을 위해 전문가TF를 구성, 내년 준공을 목표로 실시설계를 조기 마무리하고 연내 착공에 들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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