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시장 "발달장애인은 광주공동체가 함께 보호해야 하는 책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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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시장 "발달장애인은 광주공동체가 함께 보호해야 하는 책무"
  • 김시원 기자
  • 승인 2020.06.11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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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인들이 지역 공동체와 함께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는 없을까?"

쉽지 않은 이 문제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이용섭 광주시장과 광주장애인부모연대가 머리를 맞댔다.

이용섭 광주시장이 11일 오전 시청 접견실에서 광주장애인부모연대와 간담회를 하고 있다.
이용섭 광주시장이 11일 오전 시청 접견실에서 광주장애인부모연대와 간담회를 하고 있다.

이용섭 시장과 광주장애인부모연대 김유선 회장, 김용목 장애인차별철폐연대회장, 최수정 부모연대 부회장, 정순임 북구부모연대지회장, 김미란 부모연대 법인이사 등은 11일 오전 시청 접견실에서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 3일 중증 발달장애를 지닌 청년과 그 어머니가 극단적 선택으로 삶을 마감한 사건을 계기로 중증 발달장애인에 대한 사회의 책임 문제가 대두되는 시점에서 이뤄져 관심을 끌었다.

광주장애인부모연대는 이날 ▲발달장애인 관련 업무 담당 전문관 배치 ▲지역중심의 주거모델 시행 ▲거점병원·발달장애인전환지원센터 설치 ▲평생교육기관 예산 확대 ▲장애인가족 지원체계 구축 등 5가지의 정책을 제안했다.

이용섭 시장은 부모연대의 제안에 공감을 표하고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이 정상적인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종합지원계획에 현장의 목소리를 더욱 촘촘히 담아내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행정력과 소통력, 사명감 등을 두루 갖춘 인사를 물색해 업무담당 전문관으로 배치하겠으며, 1~2단계에 한해 시행 중인 발달장애인 자립임대주택을 3단계로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또 "발달장애인전환지원센터를 7월 출범하는 광주사회서비스원에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발달장애인 평생교육기관 예산 확대도 시교육청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용섭 시장은 "중증장애인을 광주공동체가 함께 보호할 수 있어야 하며, 부모들도 정상적인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어려운 여건이지만 광주시는 이런 목표를 향해 광주장애인부모연대와 호흡을 함께 하며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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