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립극단 대표 킬러 공연콘텐츠 '멍키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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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립극단 대표 킬러 공연콘텐츠 '멍키열전'
  • 조미금 기자
  • 승인 2020.06.17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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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4일 '한국국공립극단페스티벌' 서울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멍키열전' 포스터
'멍키열전' 포스터

광주시립극단이 오는 23일~24일 서울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멍키열전'을 무대에 올린다.

'멍키열전'은 광주시립극단 2대 예술감독을 역임한 나상만 연출가가 직접 쓰고 연출한 작품이다.

문체부가 2020년을 '연극의 해'로 지정했다. 올해가 국립극단 창설 70주년이라는 연극사적 의미도 있지만, 블랙리스트와 미투 등을 겪은 연극계의 분위기를 되살리고 연극 생태계를 혁신하기 위한 취지다.

전국의 국공립극단들이 이 행사의 일환으로 매년 경주에서 개최해 오던 '국공립극단페스티벌'을 올해는 서울과 경주에서 확대 개최해 참여한다.

2010년 시작된 국공립극단페스티벌은 올해 열한 번째로 서울에서는 국립극단, 광주시립, 강원도립, 수원시공연단, 순천시립 등 5개의 국공립극단이, 경주에서는 경기도립, 부산시립, 인천시립 등 6개의 시·도립극단이 참여해 연기대결을 펼친다.

멍키열전 공연
멍키열전 공연

광주시립극단이 서울 페스티벌에 출품한 '멍키열전'은 동서양의 고전 및 세계적인 작가들의 작품 속에 나오는 원숭이 주인공들을 통해 인간세계를 풍자하고 비판한다.

지배자라는 이유로 약자를 핍박하고 구속하는 '털 없는 원숭이'(인간)들에 대항해 여섯 원숭이와 서커스 단원 소녀가 희망과 꿈, 자유를 찾아가는 내용을 담고 있다.

광주시립극단은 극의 몰입을 더하기 위해 서커스, 아크로바틱, 무술 등의 다양한 '드라마틱 토털 퍼포먼스'를 통해 독창적인 연출을 선보인다.

'스타니스랍스키 시스템'을 적용해 원숭이의 행동 원리와 형상을 완벽히 표현한다.

6명의 원숭이들이 펼치는 개성 있는 연기가 흥미진진한 에피소드와 어우러져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볼거리 풍성한 무대를 제공한다.

이 작품은 2014년 서울 초연 이래, 대구시립극단, 광주시립극단 정기공연과 광주문화예술회관 '그라제' 축제 야외공연을 통해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는 등 광주를 대표하는 킬러 공연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

나상만 연출가는 "한국 최초의 공립극단,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를 대표하는 광주시립의 존재감을 서울무대에 선보이는 책임감으로 만들고 있다"며 "소재와 양식, 연기적 측면에서 타 단체와의 차별성을 갖고 있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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