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도심 허파에 여의도 2.9배 공원 생긴다"…일몰제 대상 공원 지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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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도심 허파에 여의도 2.9배 공원 생긴다"…일몰제 대상 공원 지켜
  • 오영수 기자
  • 승인 2020.06.18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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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개 공원 137만5천㎡·9개 민간 공원 710만㎡
광주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현황도
광주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현황도

광주시는 도심의 허파이자 150만 시민들의 휴식처인 도시공원이 일몰제로 공원에서 해제돼 자치단체 중 공원면적 비율을 가장 높게 확보해 시민들께 되돌려 줄 수 있게 됐다고 18일 밝혔다.

공원 시설로 결정되고도 20년 넘게 사업이 진행되지 않았던 광주 장기 미집행 공원 시설에 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광주시는 오는 7월 1일 적용되는 도시공원 일몰제를 앞두고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 24곳의 실시계획 인가 고시를 완료했다.

광주 전체 도시공원 1천994만㎡ 가운데 일몰제 대상 공원은 25곳, 1천100만㎡로 55%가량이다.

시는 이 가운데 지난해 12월 공원 용지에서 해제한 광목공원을 제외한 장기미집행 24개 공원에 대해 실시계획 인가고시를 마무리했다.

재정공원은 영산강대상, 월산, 우산, 발산, 신촌, 학동, 방림, 봉주, 양산, 황룡강대상, 본촌, 신용(양산), 화정, 운천, 송정 등 15개소 262만㎡ 중 66만㎡는 해제한다.

나머지 195만㎡(기조성 58만㎡ 포함)를 공원으로 조성키로 최종 결정했으며 사유지 98만㎡를 매입할 계획이다.

시는 2023년까지 연차적으로 시비 3천523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51억원을 투입한데 이어 올해에는 486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현재까지 사유지 20만㎡를 매수 완료했다.

민간공원 특례사업은 마륵, 수량, 송암, 봉산, 중앙1·2, 중외, 일곡, 운암산, 신용(운암) 등 9개소 10개 지구 786만㎡ 중 76만㎡(9.7%)를 비공원시설(아파트)로 조성하고 710만㎡를 공원으로 조성한다.

비공원 시설 면적은 전국 평균(약 21%)보다 훨씬 낮아 지자체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 때문에 광주시 민간공원특례사업은 공원 확보면적, 사업의 지속성, 과다한 수익 환수, 사업 추진체계 등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 받고 있다.

시는 토지보상 절차를 거쳐 나무를 심고 공원 시설을 설치해 시민의 건강·휴양과 정서생활을 향상시키는 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이용섭 시장은 "촉박한 일정과 한정된 재원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24개 공원을 지켜낼 수 있었다"면서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휴식공간이자 치유의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는 도시 공원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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