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현장 경청의 날', 묵은 현안 해결·민원 소통 창구 역할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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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현장 경청의 날', 묵은 현안 해결·민원 소통 창구 역할 '톡톡'
  • 오영수 기자
  • 승인 2020.06.21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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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이 겪는 고충과 어려움을 직접 보고 들으며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현장 속으로 뛰어 든 광주시 '현장 경청의 날'이 묵은 현안을 해결하는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각화초등학교 첫 번째 현장 경청의 날
각화초등학교 첫 번째 현장 경청의 날

21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용섭 시장 취임 후 '현장에 답이 있다'는 모토 아래 모두 16차례 진행한 현장 경청의 날 행사에서 제안된 안건 중 5건이 해결됐다.

8건은 개선작업이 진행 중이며 3건은 계획 수립 용역, 타당성 조사 등 단계에 있다.

지역 기업을 직접 찾아 어려운 점을 해결해주는 '현장 경청 투어'도 21차례에 걸쳐 진행하는 등 총 37회의 '민생 현장정책투어'를 실시했다.

'현장 경청의 날'은 2018년 9월 각화초 학생들의 통학안전 문제 해결를 시작으로 지난 1일 생활형 자전거 전용도로 조성 등 총 16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각화초 통학로 조성은 1차로 100m의 후문 통학로 공사가 완료됐고 2차 연장공사(총 234m)는 내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행정기관이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는 관계기업과의 협의와 설득을 통해 조치했다.

낙후된 문화동 시외버스 정류소 화장실 시설 개선 요청에 금호고속 관계자 등과 현장 경청의 날 진행 후 금호고속 측에서 화장실 개보수 공사를 완료했다.

월곡동 하남부영아파트 보안용 CCTV 설치 건은 임대사업자인 부영주택이 함께 참여해 CCTV 설치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한 후 총 10대의 CCTV 설치가 완료됐다.

하남부영아파트 현장 경청의 날
하남부영아파트 현장 경청의 날

주민들의 의견이 나뉘는 사항은 주민간담회 등 주민 협치로 해결했다.

금호동 도시공사 1단지 주변 보행로의 경우 식재된 메타세쿼이아가 20년이 지나면서 보행로를 잠식하면서 민원이 이어져 아파트 담장을 허무는 것에 주민들의 의견이 나뉘었다.

지난해 10월 다양한 주민의견을 수렴하고 합의를 통해 결국 지난 4월부터 담장 허물기 공사를 진행해 현재는 보행로가 확보된 상태다.

광주의 관문 광천터미널 지하보도 엘리베이터 설치, 15년 이상 장기민원이었던 고속도로 상행선 간이 버스정류장 설치 등도 소통과 협치로 해결책을 도출했다.

광천터미널 엘리베이터는 지난 3월부터 설치공사를 시작해 오는 8월 설치가 완료될 예정이다.

고속도로 상행선 간이 버스정류장은 기재부, 도로공사 등과의 업무협의를 통해 타당성조사 등의 절차가 진행 중이다.

국비를 확보해 시설을 개선한 곳도 있다.

광주영아일시보호소 시설개선의 경우 놀이공간·교육실 시설개선을 위해 보건복지부와 수차례 협의를 통해 국비 5천500만원을 확보해 교부한 상태다.

시는 시민 불편을 직접 찾아가 해결하는 해결사 ‘현장 경청의 날’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용섭 시장은 "시민들의 고충과 어려움을 현장에서 직접 듣고 가장 합리적인 결론을 내기 위해 현장 경청의 날을 시작했다"면서 "앞으로도 가장 낮은 곳의 목소리를 먼저 살핀다는 마음으로 현장 경청의 날을 통해 안전하고 행복한 광주를 만드는데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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