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유행 속 무더위까지…"온열질환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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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유행 속 무더위까지…"온열질환 주의해야"
  • 연합뉴스
  • 승인 2020.06.22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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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본부 "낮에 외출 자제…실외서는 마스크보다 거리두기"
[질병관리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질병관리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질병관리본부는 22∼23일 전국 낮 최고 기온이 35도까지 올라가는 등 무더위가 찾아온다는 기상청 예보에 따라, 온열질환 발생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온열질환은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될 때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열탈진(일사병)과 열사병 등이 있다.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 저하 등 증상을 보이고 방치하면 사망할 수도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기온이 높은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는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 더운 환경에서 일하는 경우에는 근무 시간을 조정해 가급적 낮 시간대 활동을 줄여야 한다.

공사장이나 논·밭, 비닐하우스 등 고온의 실외 환경에서 일할 때는 작업 전에 마실 물을 충분히 준비하고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2인 1조로 움직이는 것이 좋다. 몸에 이상을 느끼면 즉시 그늘이 있는 시원한 장소로 이동해 휴식해야 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 착용'도 중요하지만, 무더운 실외에서 마스크를 쓰면 심박 수와 호흡수가 증가할 수 있다. 이에 실외에서는 사람 간 2m 이상 거리를 둔다면, 마스크는 착용하지 않는 편이 낫다는 게 질병관리본부의 설명이다.

에어컨 등 냉방 기구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최소 2시간마다 환기하며 사용해야 한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코로나19 지역사회 전파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여름 무더위가 예고된 만큼 코로나19와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긴장을 놓지 않고 건강수칙을 잘 실천해 주실 것을 거듭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65세 이상 어르신과 만성질환자는 온열질환과 코로나19 모두에 취약하므로 기온이 높아지는 낮 시간대 외출을 최대한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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