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무등산 신양파크호텔 부지에 주택 건설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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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무등산 신양파크호텔 부지에 주택 건설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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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6.24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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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 자락에 자리한 신양파크호텔 [연합뉴스 자료사진]
무등산 자락에 자리한 신양파크호텔 [연합뉴스 자료사진]

무등산 신양파크호텔 부지에 공동주택을 짓는 사업이 윤곽을 드러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시민단체가 반발하고 있다.

24일 광주환경운동연합과 무등산보호단체협의회는 공동 성명을 내 "신양파크호텔 자리는 원래대로 복원하거나 공공 부지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호텔 부지는 무등산 자락의 자연녹지이며 보전산지에 인접한다"며 "호텔을 계획할 당시에도 특혜논란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환경운동연합 등은 "호텔 기능이 다 했다면 사유지일지라도 시민을 위한 공공기능을 고려해야 한다"며 "불가피하게 개발하더라도 지역에서 꼭 필요한 시설인지를 전제로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981년 문을 연 신양파크호텔은 광주 호텔을 대표하며 성업했으나 시설 노후와 영업 부진 등으로 지난해 말 폐업했다.

건물과 시설이 남은 부지는 무등산 국립공원 경계 밖 자연녹지지역·유원지·온천원보호지구에 자리한다.

호텔 법인 외 1개 업체는 호텔을 허물어 96세대 규모의 공동주택을 짓는 사업계획을 지난해 9월 제출했다.

업체들은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서류보완 요구를 받은 상황에서 사업계획 신청을 취소했는데 새로운 서류를 제출하기 위한 절차라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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