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제조업 근간' 기아차 광주공장 휴업 장기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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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제조업 근간' 기아차 광주공장 휴업 장기화 우려
  • 연합뉴스
  • 승인 2020.06.25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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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수출·내수 부진 이중고…스포티지 라인 이어 내달 봉고트럭·대형버스까지
생산라인 멈춰선 기아차 광주2공장 모습  [연합뉴스 자료]
생산라인 멈춰선 기아차 광주2공장 모습 [연합뉴스 자료]

광주 제조업의 근간인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의 휴업이 길어지고 있다.

2공장의 스포티지 생산라인이 25일부터 30일까지 조업일수 기준 4일간 휴업에 들어간 데 이어 7월에도 휴업이 이어질 전망이다.

기아차 광주공장은 7월 8∼10일, 29∼30일 등 총 6일간 3공장의 봉고트럭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아시아와 중동, 중남미의 코로나19 확산으로 수출 물량이 대폭 줄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기준 9만1천여대를 생산한 봉고트럭은 이 가운데 3분 1가량을 수출한다.

봉고트럭 라인 조업 중단은 이번까지 포함해 세 번째다.

또 광산구 하남산업단지 내 대형버스 라인도 내수 주문 격감으로 7월 3일, 6∼10일 등 6일간 공장을 닫는다.

이번 휴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은 모두 2천400여대가 될 것으로 추산한다.

스포티지와 쏘울을 생산해 수출을 주로 하는 2공장은 그동안 코로나 19여파로 4월 27일부터 5월 8일까지 첫 휴업에 이어 이번까지 4차례 휴업하게 된다.

셀토스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1공장만 휴업 없이 조업을 이어오고 있다.

기아차 광주공장이 수일 동안 '외부적 요인'으로 가동을 중단, 차량 생산에 차질을 빚은 것은 1999년 현대·기아차그룹이 출범한 후 21년 만에 처음이다.

기아차 광주공장은 1공장 쏘울·셀토스, 2공장 스포티지·쏘울, 3공장 봉고 트럭·군수차·대형버스 등 하루 총 2천여대를 생산하고 있다.

기아차 광주공장 한해 최대 생산능력은 62만대다.

2018년엔 45만5천252대, 지난해엔 45만5천865대를 생산하는 등 매년 45만대가량을 출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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