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지하 고위험 밀폐·밀집·밀접 '3밀 공간 시설' 집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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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지하 고위험 밀폐·밀집·밀접 '3밀 공간 시설' 집합 금지
  • 오영수 기자
  • 승인 2020.07.09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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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지역확산 차단 대시민 호소문 발표
코로나19 지역확산 차단 대시민 호소문 발표

광주시가 지하에 있는 고위험 시설 중 밀폐·밀집·밀접 등 이른바 '3밀' 공간에 해당하는 곳에서 집합을 금지한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9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늘 오후부터 관계 기관 일제 조사를 거쳐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업소에서는 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시민의 생명과 광주 공동체를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임을 이해하고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시는 정부 지정 시설 외에 PC방, 종교시설, 학원을 고위험 시설로 지정한 데 이어 이날부터 중위험 시설 중 밀집도가 높고 지하에 있는 게임장, 오락실, 공연장, 실내 체육시설, 멀티방, 목욕탕, 사우나, 장례식장도 고위험 시설로 관리하기로 했다.

이 시장은 "우리시 누적 확진자는 144명으로 6월 27일부터 어제까지 12일동안 111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코로나 바이러스는 바로 우리 턱 밑까지 와 있어 시민들이 만나고 접촉하는 모든 것이 나에게 코로나19를 감염시킬 수 있다는 위기감과 경각심을 가지고 당분간 불요불급한 외출과 다중이용시설 방문은 최대한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이 시장은 "시민 여러분이 방역주체라며, 스스로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것과 더불어 주위에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아 감염 우려가 높은 행위, 모임 등을 본 경우에 광주시 홈페이지 '안전신문고'나 코로나19콜센터로 신고해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지역확산 차단 유관기관 긴급대책회의
코로나19 지역확산 차단 유관기관 긴급대책회의

기자회견에 앞서 시는 지역 의회, 교육청, 경찰청, 자치구, 의사회, 간호사회, 민관 공동대책위 감염병 관리지원단 대표와 긴급 대책 회의를 했다.

기관들은 각자의 인적, 물적 자원을 공유해 방역에 집중적으로 투입하고 확진자의 동선을 더 신속히 공개하기로 했다.

자가격리자 무단이탈에 대비해 일대일 전담 공무원 지정 외에 경찰과 합동으로 점검을 강화하고 방역수칙 준수 의무 위반 등 공동체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에는 강력하게 조치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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