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 골프 친 공무원 중대한 도덕적 해이 '엄중 문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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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남지사, 골프 친 공무원 중대한 도덕적 해이 '엄중 문책'
  • 양재혁 기자
  • 승인 2020.07.10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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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남도지사
김영록 전남도지사

김영록 전남지사는 10일 "코로나19가 광주·전남 지역에 급속히 확산하고 있는 엄중한 상황에서 전남도와 시군 소속 공무원의 잘못된 처신으로 심려를 끼쳐서 죄송하다"며 머리 숙였다.

김 지사는 "누구보다도 절제된 몸가짐으로 방역수칙을 몸소 실천해야 할 공직자들이 단체 골프 모임을 갖고, 확진자와 접촉해 자칫 지역사회를 위험에 빠뜨릴 뻔한 이번 사안은 중대한 도덕적 해이이자,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지난 4일 12명이 골프 모임을 갖고, 8일에 회원 중 한 명인 영암군 소속 공무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함께 골프를 쳤던 전남도청 공무원 3명과 11명의 공무원이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았으며, 모두 음성으로 확인된 바 있다.

김 지사는 "다행히 방역의 컨트롤타워인 전남도청이 위협받는 최악의 사태는 면했지만, 공직자로서 하지 말아야 할 무책임한 행태로 지방공무원법 품위유지 의무를 위반한 데 대해서는 엄중한 책임을 묻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지난 1일부터 도지사 특별 지시사항으로 타 지역 방문과 사적 모임 자제 등 강화된 행동수칙을 공직자를 포함한 전 도민에게 계속해 강조해 왔다.

김 지사는 "앞으로 이러한 불미스러운 사건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전 공직자가 각별히 유념하고, 코로나19 지역감염을 막는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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