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확진자 동선에 또 사우나…방역수칙 강화 요구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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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확진자 동선에 또 사우나…방역수칙 강화 요구 커져
  • 연합뉴스
  • 승인 2020.07.17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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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명 감염 이어 확진자가 대형 사우나 방문 사례도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코로나19 확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코로나19에 감염된 자매가 확진 판정 전 대형 사우나를 이용한 것으로 확인돼 추가 감염 우려가 나온다.

광주에서는 이미 사우나를 통한 집단 감염이 발생한 데다가 확진자 동선에 포함된 사례도 이어져 사우나 방역 수칙을 강화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온다.

17일 광주시에 따르면 전날 광주 174·175번째 확진 판정을 받은 자매는 14일 오후 7시 사우나를 방문했다.

먼저 확진된 외조부모의 증상이 7∼9일 발현된 점을 고려하면 사우나 이용자들의 추가 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광주에서는 SM 사우나와 관련해 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확진자가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하고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다른 사우나를 방문한 사례도 있었다.

사우나는 현실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하기 어렵고 밀폐된 환경인데도 고위험 시설로 지정되지 않았다.

부대시설 운영 등은 자제하도록 했지만, 법적인 효력은 없다고 방역 당국은 전했다.

특히 소형 풀을 갖춘 사우나는 여름을 맞아 주요 고객인 중장년층은 물론 어린이들의 이용도 늘어날 수 있다.

물속에서는 바이러스가 소멸한다는 분석도 있으나 탈의실의 밀집도, 사물함 등 공용 물품 사용 과정에서 접촉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방역 수칙을 강화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졌다.

광주시는 지하에 있는 밀폐·밀접·밀집 등 이른바 3밀 공간의 집합을 금지하기로 하면서 사우나도 그 대상에 포함했지만, 아직 구체적인 조치는 없는 상황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우선 지하 사우나에 대한 위험도를 평가해 집합 금지 대상을 선별하고 지상 시설에 대해서는 그 다음에 고려해 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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