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파는 처녀’ 등 통일부 승인절차 中
올해 상영을 추진 중인 북한영화는 최초 북미합작영화 인 '산 너머 마을'과 중국인들에게 깊은 감동을 준 항일영화 '꽃 파는 처녀'다.
'산 너머 마을'은 미국의 자본이 투입된 사실상 최초의 북미합작영화로 제작 단계부터 세계적으로 이슈가 됐다. 특히 2012년 시카고국제평화영화제에서 상영되면서 한반도의 분단과 평화유지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끌었다.
'꽃 파는 처녀'는 중국 연길에서 다시 보고픈 영화로 지난해 10월23일부터 5일간 앵콜 상영했던 작품이다. 조선족은 물론 현재까지 중국인들에게 가장 감명 깊은 예술영화 중 하나로 꼽힌다.
이 영화는 1920년대 말에서 1930년대 초를 시대적 배경으로, 악독한 지주와 일제순사에게 억눌려 살던 주인공 꽃분이 일가의 생활을 줄거리로 삼고 있다.
광주국제영화제 관계자는 "남북 상호이해와 한반도의 평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판단해 북한영화 상영을 추진 중"이라며 "통일부에 승인 신청절차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
제13회 2013광주국제영화제는 8월29일부터 9월2일까지 5일 동안 '함께하는 평화(Peace for All)'라는 주제로 총 80여 편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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