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힐링·청정…코로나 위기 속 주목받는 강진 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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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규모·힐링·청정…코로나 위기 속 주목받는 강진 관광
  • 연합뉴스
  • 승인 2020.07.26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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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소와 연계, 생활밀착형 체험관광 '강진에서 일주일 살기' 인기
맞춤형 관광객 유치 위한 서비스 '남도답사 1번지 관광택시' 운영

강진군이 관광패턴 변화를 주도하며 코로나19로 침체한 관광시장에 선제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사람들과의 접촉을 최소화한 청정 환경에서 여가를 즐기는 소규모 '생활밀착형' 관광이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했다.

이에 군은 '강진에서 일주일 살기- 강진에서 맘 확 푸소', '남도답사 1번지 관광택시' 등 신선한 기획의 체험 관광과 이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존의 휴양시설 또한 소규모 가족 관광객 위주로 보완해 재개관하는 등 코로나19 위기 속 관광산업의 새로운 선도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조각체험 [강진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조각체험 [강진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 '강진에서 일주일 살기'…생활·체험·관광 3박자

청정지역 강진에서 생활·체험·관광 3박자를 아우르며 알찬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강진군만의 관광 프로그램이 있다.

바로 '강진에서 일주일 살기-강진에서 맘 확 푸소(FU-SO)'이다.

강진에서 일주일 살기는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으로 일상에서 벗어난 새로운 곳에서 일주일 동안 생활하며 지친 심신을 치유하고 지역민과의 공감을 통해 즐거움을 얻고 가는 체류형 관광의 한 형태로 기획됐다.

푸소(FU-SO)와 연계해 추진된다.

푸소(FU-SO·Feeling Up - Stress Off)는 기분은 끌어올리고 스트레스는 떨쳐버리자는 뜻을 담고 있다.

푸근한 시골 농가에서 생활하며 여유로운 강진 관광을 즐기는 농박 체험 행사다.

강진에서 일주일 살기 프로그램에 예약하면 강진 관내에 위치한 푸소(FU-SO) 체험농가 중 한 곳에서 진행하는 생활관광에 참여할 수 있다.

무엇보다 매력적인 요소는 공모사업 지원으로 1명 기준 15만원의 저렴한 가격에 강진에서 일주일 살기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6박 7일 동안 푸소(농촌 숙박 및 체험, 농촌 밥상 체험 조·석식 제공)를 체험하며 청자컵 만들기, 음악창작소 무료 음반 제작 등을 비롯해 전기자전거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현재 강진에서 일주일 살기 체험은 이미 예약이 꽉 찬 상태이다.

500명이 조기에 몰리는 등 참여 열기가 뜨거워 1차 예약 접수가 마감된 상황이며 오는 27일부터 2차 추가 예약을 받을 계획이다.

추가 예약을 통해 500여명의 참가자를 선착순으로 선정한다.

관련 문의는 강진군문화관광재단(☎061-434-7999)에서 받고 있다.

관광택시 [강진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관광택시 [강진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 관광객 맞춤형 이색서비스 '남도답사 1번지 관광택시'

'남도답사 1번지 관광택시'는 코로나19 이후 기존 대규모 단체 관광에서 소규모 개별관광으로 관광트렌드가 변화함에 따라 맞춤형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

강진이 초행길이라 운전이 힘들거나 관광지별 거리가 멀어 대중교통으로 찾아가기 어려운 관광객들을 이용 대상으로 한다.

평소 택시 영업을 하다가 관광객이 콜센터로 예약 신청하면 관광택시 운전자가 강진군 주요 관광지·맛집 등을 안내하며 관광객 개별 맞춤형 1일 가이드로 활동한다.

여행지는 야경·포토존 등 테마가 있는 관광코스와 계절별 코스를 지정해 운영하며 관광객과 운전자가 협의해 언제든 코스 조정이 가능하다.

택시 아카데미 교육을 이수한 택시기사의 깊이 있는 해설과 함께 강진군 주요 관광 명소를 구석구석 돌아볼 수 있다.

관광택시는 지난 5월 발대식을 갖고 6월 본격 운행을 시작했다.

침체한 관광경기 회복과 개별 관광객 유치를 위해 군은 앞으로도 관광택시를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관광택시 탑승객에게 선착순으로 에코백, 로컬푸드 등 관광기념품을 제공한다.

예약이 필수이며 예약전화는 1544-2834.

아카데미 교육을 이수한 택시 총 8대가 운행되며 운행요금은 시간운임제로 기본 2시간 4만원, 3시간 5만원, 5시간 8만원, 8시간 12만원, 1일 15만 원이다.

주작산 자연휴양림 [강진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주작산 자연휴양림 [강진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 접촉 없이 가족단위 휴식…'주작산 자연휴양림'

코로나19 여파로 한때 휴관했으나 5월 11일부터 재개관해 운영 중인 '주작산 자연휴양림' 또한 강진을 대표하는 힐링 명소로 예약 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

주작산은 강진군 신전면에 있다.

각종 기암괴석과 야생화, 초원, 억새, 설화 등 계절별 다양한 모습의 산세를 자랑하고 있다.

웅장한 암봉과 굴곡진 초원 능선을 담은 풍경은 전국 관광객들에게 사랑받는 명소로 손꼽히고 있으며 등산로와 다도해의 일출이 특히 유명하다.

주작산 자연휴양림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약 9억원을 들여 숲속의 집 3동을 추가로 신축했다.

현재는 숲속의 집 17동, 휴양관 1동, 청자동 11동을 운영하고 있으며 부대시설로는 야영데크장, 세미나실, 등산로 등을 갖추고 있다.

169ha의 광활하고 울창한 숲속에 4인 기준의 통나무집 구조로 이루어져 있어 타인과의 접촉이 거의 없으면서도 산림 내에서 가족 단위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코로나19로 지친 심신을 달래는 힐링의 시간이 필요한 시기, 가족과 함께 삼림욕을 오붓하게 즐기며 스트레스를 완화하기에 최적의 장소이다.

군은 2025년까지 46억원의 사업비로 숲속의 집 신축, 산책코스 개발, 진입도로 개선 등 4개 분야 9개 사업의 주작산 명품화 사업을 연차별로 추진할 계획이다.

주작산 자연휴양림은 인터넷 '숲나들-e'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 후 예약해 이용할 수 있다.

김영빈 강진군 관광과장은 26일 "코로나19로 관광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한 가운데 강진군은 변화하는 소비자 트렌드에 발 빠르게 대응해 나가고 있다"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수요에 맞춘 더욱 폭넓은 관광 프로그램 개발에 전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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