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훈 의원(광주 동남을)이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위원장 도전의 뜻을 접었다.

이 의원은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제 양보로 광주시당이 시민여러분과 당원동지들에게 화합하고 단결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2022년 지방선거 승리, 대통령 선거 승리로 정권을 재창출하고 광주의 새로운 변화를 통해 광주발전에 역할을 하고 싶었다"며 "광주발전을 위한 대승적 차원의 결심이었고 필요하다면 경선까지도 감수할 각오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광주시당이 코로나19 국난극복에 전심전력을 다해야 할 때임을 감안해 경선보다 합의를 통해 결정하자는 원칙을 세웠다"며 "하지만 시당위원장을 둘러싼 경쟁이 자리싸움으로 비춰지는 것이 아름답지 못하다고 생각해 접게 됐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양보와 합의를 통해 원팀이 되기를 바랐으나 논의가 난항을 겪으며 시민들의 눈길이 싸늘해져 누군가가 결단을 해야겠다고 생각해 내린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 결단이 논의의 물꼬가 트이는 계기가 돼 소통과 화합을 이끌고 광주의 정치력을 키워낼 동지가 시당위원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신임 위원장이 결정되면 시당위원장을 도와 광주의 정치적 위상과 발전을 이끄는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박홍순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