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흑산공항 예정지, 공원구역 해제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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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흑산공항 예정지, 공원구역 해제해 달라"
  • 강래성 기자
  • 승인 2020.07.31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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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 타당성조사 추진기획단 관계자 면담
국립공원 타당성조사 추진기획단 관계자 면담

전남 신안군은 다도해해상국립공원 구역 해제(조정) 요청서를 다도해서부사무소와 국립공원연구원, 구역조정 타당성 조사 기획단에 전달했다고 31일 밝혔다.

전남도, 신안군, 흑산공항대책위원회 정일윤 위원장 등이 전날 국립공원연구원과 실무추진기획단 오민석 단장을 만나 해제 용역 결과보고서를 전달하고 현안사항을 건의했다.

보고서에는 흑산공항 예정지를 비롯한 지역주민 생활민원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내용이 담겼다.

흑산공항 예정지는 2010년 제2차 국립공원 타당성조사 당시에 공원구역 해제를 건의했으나 자연공원법 개정을 통해 공원시설 반영과 공원계획 변경 시에 적극 검토하기로 하고 공원구역 해제는 보류됐다.

국립공원계획변경에 따른 심의가 장기간 중단되면서 사업추진에 난항을 겪고 있어 제3차 국립공원 타당성조사에서 공원구역 해제와 함께 공원총량제 유지와 대체부지 지정 등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 국가사업으로 확정된 이후에 공항건설 사업을 반대하는 여론이나 단체는 전혀 없었다는 점을 인식하면서 공원위원회에서 제시한 주요쟁점에 대한 의견을 분석해 다양한 해결방안을 보완 중이다.

정일윤 위원장은 "10년 전 2차 공원구역 변경 때 해제되지 못해 개인의 재산권침해 뿐만 아니라 수년간 착공도 못하고 공항건설 사업이 차질이 빚고 있다"면서 "이번에는 공원구역에서 반드시 해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흑산공항은 지난 2009년도부터 준비한 오랜 숙원사업임으로 섬 주민들의 교통기본권 확보와 서해안의 해양주권 강화를 위한 전진기지 구축에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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