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바닷가 장염비브리오 식중독 주의…"어패류 익혀 먹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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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바닷가 장염비브리오 식중독 주의…"어패류 익혀 먹어야"
  • 연합뉴스
  • 승인 2020.08.04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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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8∼9월에 환자 78% 집중…환자 86%는 음식점서 발생
여름철 바닷가 장염비브리오 식중독 주의 [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여름철 바닷가 장염비브리오 식중독 주의 [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여름 휴가철을 맞아 바닷가를 찾는 피서객들이 많아지면서 보건당국이 수산물 섭취로 인한 장염비브리오 식중독에 걸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17∼2019년 최근 3년간 여름철(8∼9월)에 발생한 장염비브리오 환자는 468명으로, 전체 환자(597명)의 78%를 차지했다.

장염비브리오(Vibrio parahaemolyticus)는 바닷물에 생존하는 식중독균이다. 여름철 따뜻한 바닷물에서 증식하다가 생선, 조개, 오징어 등의 표피나 아가미, 내장 등에 달라붙는데 이를 섭취한 사람에게 식중독을 일으킨다.

여름철 바닷가 장염비브리오 식중독 주의 [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여름철 바닷가 장염비브리오 식중독 주의 [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최근 3년간 장염비브리오 식중독이 주로 발생한 장소는 음식점으로, 전체 환자의 86%(421명)가 음식점에서 식중독에 걸렸다. 환자들은 오염된 어패류를 날것으로 먹고 구토,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을 보였다.

식약처는 장염비브리오 식중독을 피하기 위해서는 수산물을 구매·보관·조리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먼저 재료 보관은 신선한 어패류를 구매한 뒤 신속하게 5℃ 이하로 냉장 보관해야 한다. 조리하는 사람은 철저하게 손을 씻어야 하고, 칼과 도마는 전처리용과 횟감용을 구분해 사용해야 한다. 이미 사용한 도구는 세척 후 열탕 처리해 2차 오염을 방지해야 한다

어패류는 수돗물로 2∼3회 깨끗이 씻고, 냉동 어패류는 냉장고에서 안전하게 해동한 뒤 흐르는 수돗물로 잘 씻어야 한다. 음식물은 내부온도가 85℃ 이상이 되도록 1분 이상 가열해 조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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