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신세계] 다시 만난 부라더…'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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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신세계] 다시 만난 부라더…'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 광주데일리뉴스
  • 승인 2020.08.06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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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만난 부라더 황정민, 이정재 주연의 하드보일드 액션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가 개봉 첫날부터 화제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마지막 청부살인 미션 때문에 새로운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인남(황정민)과 그를 쫓는 무자비한 추격자 레이(이정재)의 처절한 추격과 사투를 그린 이야기로 하드보일드 추격액션 장르를 표방한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흔하게 접했던 액션 영화들의 아주 단순한 플롯 두 가지를 연이어 붙여놓았다.

누군가를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건 사투를 벌인다는 이야기와 복수에 눈이 멀어 피가 거꾸로 솟는 복수극을 벌이는 이야기가 함께 공존한다.

전자는 황정민이 연기한 '인남'의 이야기이고 후자는 이정재가 연기한 '레이'의 이야기이다.

누군가를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건 사투를 벌이는 인남과 그러한 인남이 자신의 형제를 죽였다는 이유로 복수를 위해 무자비한 추격전을 일삼는 레이가 벌이는 육탄 액션에 카 체이싱 액션이 속도감 있게 펼쳐지며 더위를 앗아간다.

박정민은 그냥 비주얼만으로 더위 따위를 느낄 수 없게 만든다. 아마도 박정민이 연기한 유이라는 캐릭터가 없었으면 인남과 레이의 숨 막히는 추격전과 액션신에 호흡이 곤란했을지도 모른다.

세상 친근한 옆집 아저씨 같으면서도 밑바닥 인생을 전전한 동네 양아치의 면모를 가능케한 황정민은 인남을 만나 감정의 동요가 1도 없는 차가운 암살 병기의 모습을 보여준다.

청춘스타를 거쳐 멜로에서 시대극까지 수많은 장르를 넘나드는 필모를 보였던 이정재는 레이를 만나 복수라는 하나의 목적에 모든 것을 거는 냉혈한을 연기했다.

영화가 가진 특성상 더 잔인하게 표현할 수 있었던 장면에서도 과하지 않게 절제되어 보인다는 점 역시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라는 작품을 정말 가벼운 마음으로 볼 수 있게 하는 하나의 장점으로 여겨진다.

사회적, 경제적으로 누구라 할 것 없이 모두가 힘든 이 시기에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정말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배경의 풍광과 주연 배우들의 연기 변신 그리고 숨 쉴 틈 없는 액션신에 집중해 쓸데없는 생각들을 날려버리기에 딱 좋은 영화다.

https://movie.naver.com/movie/bi/mi/mediaView.nhn?code=189069&mid=46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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