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리게 접근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광주와 전남에서 다시 장맛비처럼 긴 비가 내리고 있다.
7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까지 하루 강수량은 구례 성삼재 60㎜, 광양 백운산 40.5㎜, 장흥 33.5㎜, 보성 복내 31㎜, 강진 28.5㎜, 광주 남구 23.5㎜ 등이다.
광주와 장흥, 구례, 광양에서는 새벽부터 오전 사이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가 해제됐다.
기상청은 중국 산둥반도에서 느리게 동진하는 저기압, 이에 동반한 전선의 주기적인 유입으로 비가 내리는 시간이 길어지겠다고 내다봤다.
남서쪽에서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대기 불안정이 강해져 매우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8일까지 광주와 전남에서 50∼100㎜다. 많은 곳은 150㎜ 이상이다.
비가 내리면서 폭염은 주춤해졌으나 밤에도 기온이 떨어지지 않아 일부 지역에서는 열대야가 나타나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데다 다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며 "산사태와 축대 붕괴, 침수 등 피해에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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