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폭우 피해 잠정 565억원…"특별재난지역 지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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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폭우 피해 잠정 565억원…"특별재난지역 지정해야"
  • 연합뉴스
  • 승인 2020.08.13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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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구율 95%, 주택·도로·농경지 등 일부 복구 중
수해복구 나선 자원봉사자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수해복구 나선 자원봉사자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광주에 내린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규모가 6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가 진행되면서 피해 규모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13일 광주시의 피해 집계 현황을 보면 이날 0시 기준 공공·사유시설 2천848곳이 피해를 받아 565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공공시설은 380곳 286억원, 사유시설은 2천468곳 279억원의 피해가 났다.

북구가 225억원으로 가장 많고 광산구 184억원, 동구 70억원, 남구 69억원, 서구 15억원 등이다.

인명피해는 사망 1명, 부상 1명, 실종 1명이었으며 이재민은 378세대(617명)다.

232세대(331명)가 귀가했고 나머지 146세대(286명)는 경로당, 초등학교, 친인척집 등에서 머무르고 있다.

시는 공무원 1천600명, 군인 619명, 자원봉사자 350명을 투입해 복구하고 있다.

현재 복구율은 95.2%를 기록하고 있다.

공원·녹지(48곳), 교통 시설물(168건), 문화재(10곳)는 복구를 마쳤다.

주택, 도로, 포트홀, 장사시설, 하수도, 옹벽, 농경지, 제방은 일부 복구가 진행 중이다.

호수생태원, 시민의 숲 야영장, 패밀리랜드, 우치공원은 복구와 배수 작업을 완료하고 개장을 준비 중이다.

시는 피해가 큰 남구와 북구, 광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행정안전부 조사단 12명은 이날부터 19일까지 광주에서 피해 조사를 하고 특별재난지역 지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정민곤 시 안전정책실장은 "수해 복구에 가용 인력을 총동원하고 있으나 피해 금액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며 "수해를 입은 시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에 복귀할 수 있도록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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