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수산물 섭취 주의"…어패류 등서 '비브리오' 검출 증가
상태바
"무더위 수산물 섭취 주의"…어패류 등서 '비브리오' 검출 증가
  • 김시원 기자
  • 승인 2020.08.26 14: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 보건환경연구원 식품미생물 실험
시 보건환경연구원 식품미생물 실험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연일 불볕더위와 바닷물 수온이 상승함에 따라 비브리오 오염이 우려되는 어패류 등의 섭취와 취급에 주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26일 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여름철 비브리오로 인한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시중에 유통되고 있거나 광주지역 도매시장에서 판매되는 다소비 수산물과 해수에 대한 비브리오 검사를 연중 실시하고 있다.

비브리오의 검출 추이를 연중 모니터링 한 결과, 3~4월까지 10% 미만이었던 비브리오 검출률이 5월 36.4%에서 6월 이후 급격히 상승해 6월, 7월, 8월에 각각 52.3%, 54.9%, 60.7%로 증가했다.

5월 이전에는 장염비브리오만 검출됐지만, 6월 이후에는 바지락, 꼬막 등 패류에서 비브리오패혈증 균도 검출되고 있다.

장염비브리오에 감염되면 설사와 미열이 동반될 수 있고, 비브리오패혈증 균에 의해서는 급성 발열,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과 피부 병변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간 질환자, 당뇨병 등 감염 고위험자는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서정미 식품미생물과장은 "구입한 어패류는 5℃ 이하로 저온 보관하고 85℃ 이상 충분히 익혀 먹어야 한다"며 "조리할 때는 장갑을 착용하고 어패류를 사용한 도마, 칼 등은 반드시 소독 후 재사용해야 다른 식품과의 교차 오염도 방지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