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집회 참석 목사 등…목포·순천·신안서 6명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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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집회 참석 목사 등…목포·순천·신안서 6명 확진
  • 양재혁 기자
  • 승인 2020.08.28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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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검체 채취' 불 밝힌 광주 각화동 교회 25일 오후 광주 북구 각화동 한 교회에서 교인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체 채취가 이뤄지고 있다. 이 교회 신도인 60대 여성은 서울 광화문 집회 관련 확진자로 지난 16일과 19일 3차례 이 교회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조사됐다. 2020.8.25 (사진=연합뉴스)
'야간 검체 채취' 불 밝힌 광주 각화동 교회
25일 오후 광주 북구 각화동 한 교회에서 교인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체 채취가 이뤄지고 있다. 이 교회 신도인 60대 여성은 서울 광화문 집회 관련 확진자로 지난 16일과 19일 3차례 이 교회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조사됐다. 2020.8.25 (사진=연합뉴스)

전남에서 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6명 더 늘었다.

목포에서 10번째, 11번째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

10번 확진자는 광화문 집회에 다녀온 신안 임자도의 한 교회 목사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남 122번 환자로 분류된 A씨는 1차 검사에서 음성이 나와 능동감시 상태에 있었으나 최근 증상이 발현돼 진단검사를 받았고 최종 확진됐다.

방역 당국은 A씨의 추가 동선 파악에 나서는 한편 A씨와 함께 광화문 집회에 갔던 참여자들의 건강 상태도 다시 점검하고 있다.

A씨는 집회 참여 당시 지인 등 101명과 함께 버스 5대와 봉고차 등에 나눠타고 광화문 집회에 다녀온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집회 참여자 전원 진단검사를 받았으며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최근 광주 성림침례교회 발 집단감염도 광화문 집회가 감염원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섬마을 목사의 감염이 새로운 지역 내 확산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방역 당국은 우려하고 있다.

전남도는 자가격리 대상자는 아니지만, 이들에 대한 진단검사를 다시 하고 검사 결과에 따라 접촉자 파악에 나설 방침이다.

11번 확진자는 용해동 소재 택시운전자로 24일 발열증상이 나타나 27일 오후 5시 목포시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하고 오후 10시 민간검사기관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목포시는 11번 확진자에 대한 감염경로와 동선, 접촉자 파악을 위한 역학조사를 하고 있어 결과가 나오는 대로 신속 발표할 예정이다.

순천에서도 확진자가 3명 더 늘었다.

지난 20일 방문판매업체를 다녀온 70대 여성(전남 50번)이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순천에서는 모두 52명이 감염됐다.

순천 남정동에 거주하는 80대 남성(순천 55번·전남 118번)은 원예농협 하나로마트에서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보고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황전면에 거주하는 80대 남성(순천 56번·전남 121번)은 부산에 거주하다 서울 사랑제일교회를 다녀온 자녀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룡면에 사는 50대 여성(순천57번·전남 123번)은 청암 휘트니스센터에서 감염된 자녀(전남 93번)와 접촉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순천시는 이들의 동선을 중심으로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는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지난 20일부터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진단검사도 1만9천223건에 달해 2만건에 육박하고 있다.

진단 검사 결과 양성은 57건, 음성은 1만7천818건이며 1천348건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순천시는 헬스장에서 시작된 'n차 감염'이 확산하자 31일까지 예정된 유치원, 초·중·특수학교의 비대면 원격수업을 9월 11일까지 2주간 연장하기로 했다.

지난 21일 사회적 거리 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 순천시는 이번 주말이 코로나 확산을 막는 중대 고비라 보고 방역을 강화할 계획이다.

목포시와 순천시 관계자는 "3단계에 준하는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켜줄 것을 부탁드린다"며 "주말을 포함해 단 일주일만이라도 10인 이상의 모임이나 행사, 스포츠 행사를 자중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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