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식물 '지네발란' 절벽 바위에 대규모 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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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식물 '지네발란' 절벽 바위에 대규모 서식
  • 김민선 기자
  • 승인 2020.08.31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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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도해해상국립공원, 전남 서부 도서서 200여 개체 자생 확인
지네발란 완전 개화
지네발란 완전 개화

전남 서부 다도해해상국립공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Ⅱ급 지네발란(학명:Sarcanthus scolopendrifolius Makino) 대규모 군락지가 발견됐다.

31일 국립공원공단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서부사무소에 따르면 다도해 해상 도서지역에서 드론을 활용한 멸종위기·자생 식물 조사 과정에서 확인했다.

200㎡ 규모 군락지에 200여 개체가 자생하고 있었다고 서부사무소는 설명했다.

늪이나 호수, 해안, 절벽과 같이 인적이 드문 곳에서 서식하는 멸종위기 야생생물과 특정식물은 개체 유무, 분포 면적과 같은 정보를 얻기 힘들었다.

이번 발견한 지네발란은 제주도와 전남 일부 지역에서만 자생하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Ⅱ급 식물로 고목이나 바위에 붙어서 자라는 특성 때문에 발견이 쉽지 않아 더욱 가치가 있다.

드론이 위해 야생동물 관찰 용도로 쓰인 적은 있지만, 멸종위기종 조사를 위해 활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네발란 꽃봉우리
지네발란 꽃봉우리

오창영 다도해해상국립공원서부사무소 해양자원과장은 "이번 지네발란 군락지의 발견은 공원 내 생물다양성이 보전되고 있다는 증거"라며 "앞으로도 드론과 같은 첨단 기술들을 활용해 지속적으로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자생지 복원과 서식지 보전을 위한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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