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일 만에 확진자 0명' 광주, 상당수 업종 집합금지 풀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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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일 만에 확진자 0명' 광주, 상당수 업종 집합금지 풀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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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9.18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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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대책위 20일 조정 논의…유흥업소·종교시설 해제 여부 고심
집합금지 명령 [연합뉴스 자료사진]
집합금지 명령 [연합뉴스 자료사진]

37일 만에 확진자 0명을 기록한 광주시가 거리 두기를 완화할 것으로 보인다.

방역 당국은 거리 두기 2단계 적용 만료일(20일)을 앞두고 방역과 경제 활동의 접점을 찾느라 고심하고 있다.

18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 민관합동 대책위원회는 20일 낮 12시 30분 회의를 열어 거리 두기 2단계 종료 후 방역 대책을 논의한다.

하루 39명까지 치솟았던 광주 확진자는 11∼16일 하루 3명 이내로 줄어든 뒤 17일에는 8월 12일 이후 37일 만에 0명을 기록하면서 뚜렷한 진정세를 보였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이 추세가 계속되면 집합 금지 대상 조정을 검토하겠다"며 방역 지침 완화를 시사했다.

광주에서는 유흥주점, 노래연습장, 종교시설, 목욕탕, 실내 집단운동 시설, 뷔페, 기원 등 14개 업종에 집합 금지 행정명령이 내려졌다.

이 가운데 상당수는 시설별 방역 수칙을 준수하는 조건으로 집합 금지에서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는데도 장기간 영업을 하지 못한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의 하소연도 반영될 듯하다.

방역 당국은 다수 확진자가 발생한 유흥업소와 종교시설에 대한 집합 금지 유지 여부를 고심하고 있다.

당국은 주말 사이 나올 것으로 보이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방침과 지역 특성을 고려해 분야·시설별 방역 지침을 논의할 계획이다.

추석 민족 대이동을 앞두고 방역 효율성을 고려해 전국적으로 일관된 기준이 필요하다는 진단도 당국에서는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적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가 적용 중이지만 광주는 수도권과 함께 집합 금지 업종이 가장 많은 지역이다.

한산한 주말 도심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산한 주말 도심 [연합뉴스 자료사진]

박향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은 "며칠간 광주 확진자는 줄어들었지만, 아직 전국적으로 확실한 안정세로 보기는 어렵다"며 "초창기와는 달리 거리 두기 단계를 올려도 이동량이 확연히 줄어들지 않아 경각심을 고조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나오는 만큼 종합적으로 상황을 분석해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박 국장은 "주말 동안 다른 사람을 만나는 행위 자체가 감염을 전파할 수 있으니 불요불급한 외출, 모임, 여행 등은 연기하거나 취소하고 음식점, 카페에 방문하기보다는 포장, 배달을 활용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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