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국에"…전남도의원 보건물품 현황 요구 전교조 '반발'
상태바
"코로나 시국에"…전남도의원 보건물품 현황 요구 전교조 '반발'
  • 연합뉴스
  • 승인 2020.09.21 17: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의원 "지역 업체 구매 현황 살피려고…교육청과 조율하면 문제 없을것"

전남도의원이 일선 학교에 보건실 물품 구입현황을 요구하자 전교조가 "코로나19 상황에 부적절하다"며 반발하고 나서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온라인 수업 (PG)
온라인 수업 (PG)

전교조 전남지부는 21일 보도자료를 내어 "전남도의원은 모든 초·중·고등학교의 5년치 보건실 물품 구입현황 자료를 요구했다"며 "코로나19 비상시국에 이런 자료 요구는 행정 업무를 가중하는 부적절한 요구다"고 주장했다.

전교조는 이어 "도의원은 이후 수정한 요구 자료에서 기간을 5년에서 3년으로 줄이는 대신 비품까지 자료 범위를 확대했다"며 "전남의 보건 교사 배치율은 62% 정도밖에 되지 않아, 보건 교사가 아닌 일반교사가 보건업무를 담당하고 있어 요구가 과하다"고 지적했다.

전남지역에는 830개 학교에 보건 교사 515명이 근무하고 있다.

보건 교사가 없는 315개 학교는 체육 등 일반 교과 담당 교사가 보건 업무를 병행하고 있다.

보건 물품 자료를 요구한 A도의원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코로나19로 지역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보건 물품을 지역 업체에서 구매하는지 현황을 알아보기 위해 자료를 요구했다"며 "코로나 때문에 업무가 많아 바쁘다면 교육청과 협의해서 자료를 준비하는 등 조율하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