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를 읽는 힘'…가을에 만나는 ACC 인문강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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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읽는 힘'…가을에 만나는 ACC 인문강좌
  • 조미금 기자
  • 승인 2020.09.22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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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11월까지 ACC극장3…박준영·황석영·권오영·김누리 등 명사 무료 강연

다양한 주제와 깊이 있고 흥미로운 해설로 두터운 팬층을 형성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인문학 강좌가 올 가을에도 시민을 찾아간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아시아문화원이 쉽게 만나기 힘든 저명인사들을 초청해 문화와 예술, 인문사회 전 분야를 주제로 한 'ACC 인문강좌'의 문을 연다.

문화전당은 23부터 11월까지 총 4차례 ACC 극장3과 국제회의실에서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강좌는 (주)동네줌인의 김태진 대표의 사회로 진행한다.

지역에서 활동 중인 청년기획자와 관계망을 구축하고 인적협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강연 후 실시간 온라인 채팅을 기반으로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 등 참여자와 활발한 소통을 중심으로 운영한다.

재심 전문변호사로 잘 알려진 박준영 변호사가 비극적 사건 속에서 주연이 아닌 사람들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가지고 23일 올 하반기 첫 강좌 문을 연다.

'삼례 나라슈퍼 3인조 강도사건'과 '익산 택시기사 살인 사건'의 재심을 맡아 약자들의 편에 서서 무죄 판결을 이끌어낸 그다.

영화 '재심'의 실제 주인공인 그는 다양한 재심 사례를 바탕으로 '비극이 왜 미(美)가 되는가?'라는 화두를 통해 인간, 사회, 삶에 대한 근본적이고도 철학적인 사유를 유도한다.

'2020 제3회 아시아문학페스티벌'이 열리는 10월엔 '<철도원 삼대>로 본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우리 시대의 대표 문인 황석영 작가의 강연을 마련했다.

구상부터 집필까지 30년이 걸린 평생의 역작이라고 밝힌 <철도원 삼대>는 철도원 가족을 둘러싼 방대한 서사를 통해 일제 강점기부터 해방 전후 그리고 21세기까지 이어지는 노동자의 민중의 삶을 실감나게 다뤘다.

대한민국 근현대사를 문학적으로 탁월하게 구현했다는 평을 받는 작품이다.

오늘을 살아가는 노동자로서 우리의 뿌리를 발견하고 저력을 발휘하는데 든든한 위로와 자부를 느끼게 해줄 이야기를 만나본다.

11월에는 서울대학교 국사학과 권오영 교수가 '바닷길로 이어진 아시아 세계'라는 주제로 찾아온다.

지난해 권오영 교수가 집필하고 ACC 아시아문화연구소가 출간한 <해상 실크로드와 동아시아 고대국가> 가 '2020 세종도서 교양부분'에 선정됐다.

이번 강연에서는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 국가전략과 한국이 추진하는 신북방정책과 신남방정책의 외교전략의 배경을 살펴본다.

바닷길로 이어진 아시아의 해상교류의 전개 과정과 그 의미도 역사학적, 올해 마지막 인문강좌는 중앙대학교 교수이자 정치사회교육 비평가인 김누리 교수가 마침표를 찍는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교육혁명'을 주제로 코로나 시대 이후에 요구되는 교육의 질적인 변혁과 함께 패러다임의 대전환을 이야기 한다.

이번 강연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지침을 준수해 운영되며,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강좌는 비대면 실시간 온라인으로 전환될 수 있다.

모든 강연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아카이브홈페이지의 ACC채널에서 영상으로 다시 만나볼 수 있다.

보다 자세한 내용과 참여 신청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누리집(www.ac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문의: 1899-5566, academy@ac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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