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우울' 힘들 땐 도움받고, 슬기롭게 극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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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우울' 힘들 땐 도움받고, 슬기롭게 극복해요
  • 김시원 기자
  • 승인 2020.09.22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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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자치구 심리지원반 전문 상담 지원
코로나19 통합심리지원단 [질병관리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코로나19 통합심리지원단 [질병관리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코로나19 장기화, 길어진 사회적 거리두기로 '코로나 우울' 현상이 확산하면서 심리상담을 요청하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

22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3월18일부터 9월20일까지 코로나19 심리지원단과 5개 자치구 심리지원반과의 전화·대면을 통한 9천452 건의 심리 상담을 했다.

특히 지난 7~8월에만 4천 건이 넘는 심리상담이 이뤄졌다.

전문상담요원이 24시간 응대하는 코로나19 심리지원단(1577-0199)은 시간 구애 없이 심리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전문의 상담이 필요한 고위험군의 경우 지역사회 정신건강 전문의로 구성된 '마음건강주치의'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실제로 최근 코로나19 심리지원단에 전화를 걸어온 자영업자 A씨는 "코로나19로 인한 영업 손실로 감정기복이 심해지고 음주조절이 어렵다"며 우울감을 호소했고 마음건강주치의 연계 대면 상담 후 정신건강의학과 치료를 진행 중이다.

시는 시민들의 심리안정을 돕기 위한 심리상담 서비스 등 심리지원 외에도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시민들의 마음회복과 일상생활 복귀를 돕기 위한 생활 속 심리방역 추진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가 추진하는 심리방역은 정신건강 자가검진과 24시간 심리상담 강화, 정신건강 고위험군에 대한 '마음건강주치의' 무료연계 지원, 코로나 우울 극복을 위한 대시민 실천 캠페인 전개 등이다.

지난달부터는 광주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홈페이지에 '코로나 우울 극복 마음뽀짝' 창을 신설했다.

코로나 우울 예방과 극복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시민 누구나 자가검진을 통해 마음건강 상담 예약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 대시민 코로나 극복 실천을 위해 안부묻기, 응원하기, 경험담 나누기 등 '마음뽀짝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낙인, 비난, 혐오감, 분노나 죄책감, 두려움 등의 부정적인 감정을 떨쳐버리고 이웃 간 위로와 격려를 통해 위드 코로나 시대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마음뽀짝 캠페인, 24시간 상담전화(1577-0199) 운영 및 마음건강주치의 사업 등을 홍보영상으로 제작해 각종 매체를 통해 지속 홍보해 시민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박향 시 복지건강국장은 "코로나19로 인해 걱정과 불안을 떨쳐버리기 어렵거나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는 시민들께서는 24시간 열려있는 정신건강관련 상담전화를 통해 전문가의 도움을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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