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닐며 마음의 평화를"…코로나 시대 주목받는 생태도시 순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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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닐며 마음의 평화를"…코로나 시대 주목받는 생태도시 순천
  • 연합뉴스
  • 승인 2020.10.03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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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전역이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자연 속에서 '휴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평온했던 일상을 순식간에 바꿔놓았다.

마음만 먹으면 어디론가 훌쩍 떠날 수 있었던 삶의 여유는 사라지고 오로지 생존만이 일상을 지배한다.

코로나와 공존해야 하는 '위드 코로나'(With corona) 시대를 맞아 자연 친화 관광지가 주목받고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로부터 벗어나 휴식과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으로 생태수도 순천이 떠오르고 있다.

송광사의 가을 [순천시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송광사의 가을 [순천시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순천은 2018년 시 전역이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됐고, 람사르 습지 도시로 인증을 받았다.

천년고찰 선암사는 산사(山寺)라는 이름으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순천만 갯벌과 낙안읍성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앞두고 있다.

유네스코도 인정한 순천은 어디를 거닐어도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다.

순천만 와온해변 해넘이 [연합뉴스 자료]
순천만 와온해변 해넘이 [연합뉴스 자료]

조계산 자락에 있는 송광사와 선암사는 숲과 계곡을 따라 걸으며 사색하고 마음을 비워내기 좋은 곳이다.

송광사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고승을 배출한 3보 사찰 가운데 하나인 승보사찰로 이름나 있다.

불교를 공부하려는 외국 스님들도 자주 찾는다.

선암사의 홍매화 [순천시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선암사의 홍매화 [순천시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대한민국 대표 천태종 중심 사찰인 선암사는 입구부터 울창한 숲과 계곡으로 이뤄져 있다.

계곡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무지개 모양의 다리 승선교(보물 400호)를 만날 수 있다.

원통전 담장 뒤편의 백매화와 각황전의 홍매화는 천연기념물 제488호로 지정돼 있다.

낙안읍성은 조선시대 대표적인 지방계획도시로 600년의 역사와 전통이 살아있는 대한민국 3대 읍성 중 하나다.

소담스러운 초가집과 구불구불 이어진 돌담길, 마을을 감싼 성곽까지 조선 시대 모습이 잘 보존돼 있다.

지금도 100세대 가까이 실제 거주하고 있다.

낙안읍성의 아침 [순천시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낙안읍성의 아침 [순천시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낙안읍성은 '2019 한국 관광의 별'에 선정됐고 CNN 선정 대표 관광지 16선, 문화재청 선정 가족 여행지 32선에 이름을 올렸다.

순천시는 선암사, 낙안읍성 등 세계문화유산 탐방과 씨름, 판소리, 줄다리기, 아리랑, 농악, 김장, 강강술래 등 한국의 무형문화유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세계유산 명품 투어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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