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립극단 부조리 해결 촉구'…국회·시청서 릴레이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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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립극단 부조리 해결 촉구'…국회·시청서 릴레이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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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0.15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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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들, 갑질·인격모독 호소…광주시·문예회관, 두달째 결과 없어 '늑장행정'
직장내 갑질 PG [연합뉴스 자료]
직장내 갑질 PG [연합뉴스 자료]

광주지역 문화·예술·여성·시민단체들은 15일부터 23일까지 국회의사당과 서울 마로니에 공원, 광주시청 등에서 광주시립극단 부조리 해결을 위한 릴레이 1인 시위를 한다.

지역문화교류호남재단과 광주여성민우회, 광주여성단체연합회 등 10여개 단체로 구성된 '광주시립극단 부조리 사태에 대한 대책위원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광주시립극단의 작품별 단원제라는 허울 뒤에 숨은 노동 착취와 부조리를 더는 두고 볼 수 없다"며 "가해자인 상임 단원에 대한 정확한 징계와 재발 방지 대책 및 예술인 복지법을 준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책위원회는 "광주시는 시립극단을 관리·감독하는 의무와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며 '앞으로 불합리한 예술계의 갑질 카르텔을 깨고 예술 노동자들의 권리 보장을 위해 목소리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시립극단 객원 단원 등 4명은 지난 8월 20일 "극단 상근 직원 등이 공연을 연습하다가 발가락이 골절돼 수술을 앞둔 여배우에게 '살을 뺐어야지'라는 말을 했다"는 등 갑질과 인격모독, 성희롱 피해를 호소했다.

이에 시립극단을 산하에 두고 있는 광주문화예술회관 성현출 관장은 지난달 11일 "광주시 인권 옴부즈맨에서 지난 8월 21일부터 시립극단 내 갑질 및 성희롱, 폭언 등에 대해 조사 중이며,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그 결과에 따라 후속 조치를 할 계획이고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조사가 진행된 지 두 달이 다되도록 조사 결과를 내놓지 않고 있어 늑장 행정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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