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시장 "시도 통합, 김영록 지사와 큰 틀 합의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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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광주시장 "시도 통합, 김영록 지사와 큰 틀 합의 중요"
  • 연합뉴스
  • 승인 2020.10.19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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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서 통합 필요성 재차 공식화 "늦기 전에 논의 시작해야"
송형일 시의원 "명확한 분석·평가 필요, 통합 타당성 용역 실시해야"
답변하는 이용섭 시장 [광주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답변하는 이용섭 시장 [광주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전남 행정 통합 문제를 꺼내든 이용섭 광주시장이 19일 또다시 통합의 필요성을 공식화했다.

이 시장은 이날 송형일(서구 3) 의원의 시정 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시작부터 부작용 이야기하는 데 상생과 협의로 해결할 필요 있다. 소통 저항이 있고 힘이 들지만, 누군가는 앞서가야 한다. 더 늦기 전에 논의가 시작돼야 한다. 우리 손에 미래가 달려 있다는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해야한다"며 논의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 시장은 "앞으로 논의 과정에서 도와의 협력 관계가 유지돼야 한다"며 "김영록 지사와 만나 큰 틀에서 합의를 이루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어 "온전한 통합에 이르기까지 절차가 필요한데, 논의를 시작하는 것 자체만으로 큰 의미가 있다"며 "언젠가 다시 하나가 된다는 진정성 갖고 통합 논의를 시작한다면 그것만으로도 현안을 해결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광주와 전남이 통합해서 자생력과 자립 경제가 가능한 단일 광역 경제권을 구축해야 국가 균형 발전과 도시 경쟁력 제고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면서 "광주와 전남이 이러한 시대적 흐름과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현실에 머무르면서 통합 논의조차 하지 않는다면 경제적 낙후와 고립을 피할 수 없게 된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명확한 분석과 평가 없이 통합만이 살길이라고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행정 통합의 실질적인 진전을 위해 두 시도가 협의해 공동으로 통합 타당성에 대한 전문기관 용역을 실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초보 단계조차 의견 일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민선 7기에서의 통합 논의는 그저 시간을 잡아먹는 블랙홀이 될 수 있다"며 "이럴 경우에 통합 논의는 미루고 현실적이고 실효성 있는 상생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시장은 송 의원의 제안에 "지금 통합하자는 게 아니고 용역을 통해 통합 논의를 진정성 있게 시작하자는 것이다"며 공감을 나타냈다.

이 시장이 거듭 통합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전남도는 '소극적'인 입장을 보인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지난 15일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의견 수렴→공론화'라는 2단계 접근 방식을 제시하고 본격적인 통합 논의는 민선 8기에 해야 한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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