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 학교에서…' 광주 코로나19 재확산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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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 학교에서…' 광주 코로나19 재확산 '비상'
  • 연합뉴스
  • 승인 2020.10.23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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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입원 치료한 병원 '동일 집단' 격리, 900여명 검사
확진자 나온 학교 등교 중단, 600여명 학생·교직원 검사
광주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23일 오전 광주 광산구 한 중학교에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진행 중이다. 이 학교 재학생 가운데 1명이 지역감염으로 인한 확진 판정을 받았다. 2020.10.23 (사진=연합뉴스)
광주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23일 오전 광주 광산구 한 중학교에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진행 중이다. 이 학교 재학생 가운데 1명이 지역감염으로 인한 확진 판정을 받았다. 2020.10.23 (사진=연합뉴스)

광주 코로나19 추가 감염자들이 병원과 학교를 거쳐 간 것으로 조사돼 추가 확산 예방에 비상이 걸렸다.

병원은 동일 집단(코호트) 격리됐고, 학교는 등교 중단 조치 후 환자·의료진과 학생·교직원을 전수 검사한다.

23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날 광주에서 전남 장성의 요양병원 입원 전 검사에서 확진된 전남 179번(광주 주민)과 접촉한 4명이 추가로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추가 확진자 중 광주 505번은 지난 14일부터 광주 북구의 한 병원에 입원 중이었고, 가족인 506번도 병간호를 위해 해당 병원을 드나든 것으로 역학 조사됐다.

이에 따라 1차로 접촉 의심 환자와 직원 71명을 검사한 결과 모드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예방적 조치로 해당 병원의 특정 병동을 동일 집단 격리 조치하기로 했다.

우선 가능한 환자는 퇴원 조치 후 자가격리하게 하고, 남은 환자들은 1인 1실 병실에 입원하도록 하고 있다.

병원 내 입원환자와 직원들은 병원에서, 외래환자 등은 북구 선별진료소에서 총 872명(추정)을 추가 검사할 계획이다.

신원이 구체적으로 파악되지 않은 외래환자 등은 재난 문자를 발송해 검사를 유도한다.

학교도 비상이 걸렸다.

전남 179번과 접촉한 광주 509번 확진자가 광주 광산구에서 중학교에 등교한 학생으로 파악되면서 해당 학교는 즉각 등교 중지 조치됐다.

방역·보건 당국은 학교에 이동식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학생과 교직원 642명의 검체를 채취한다.

전남에서도 추가 확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다만 전남 179번 확진자가 입원하기 위해 대기했던 장성의 요양병원은 현재까지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고, 확진자가 방문한 이력이 있는 담양의 한 요양병원도 병원 내부에 진입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광주 일선 보건 당국 관계자는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접촉 의심자들의 자발적인 협조가 절실하다"며 "동선이 겹친 것으로 우려되는 시민들은 주저하지 말고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아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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