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광주 민간공항 이전 당초 협약대로 이행돼야"
상태바
전남도 "광주 민간공항 이전 당초 협약대로 이행돼야"
  • 강래성 기자
  • 승인 2020.10.23 16: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광주공항
광주공항

광주 군공항의 전남 이전을 전제로 광주 민간공항을 무안공항과 통합하기로 했다는 광주시의 입장에 대해 전남도가 "협약서에 없는 내용"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23일 전남도 보도자료를 내고 "광주시 교통건설국장이 시의회 답변에서 군공항 이전을 전제로 광주민간공항을 무안국제공항과 통합하겠다고 약속했다는 주장은 2018년 협약서에 없는 내용"이라고 밝혔다.

전남도는 "광주시 민선 7기 출범 당시인 2018년 6월 22일 광주혁신위원회서 광주민간공항은 군공항 이전과 별개로 조건없이 무안국제공항으로 이전키로 했다"며 광주시의 태도에 대해 반박했다.

이어 "구체적인 이전 시기는 광주·전남 상생발전협의회를 통해 논의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전남도는 "이후 2018년 8월 20일 민선7기 첫 개최된 광주전남상생위원회는 광주민간공항·무안국제공항 통합을 협력과제로 선정해 실천해 나갈 것에 합의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광주시·전남도·무안군은 무안국제공항을 국토 서남권의 거점공항으로 육성하기 위해 광주민간공항을 2021년까지 무안국제공항으로 통합한다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전남도는 "이에 따라 국가계획인 '제4·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2011~2020)'의 '지자체 간 합의가 되면 이전한다'는 조건이 충족돼 국토교통부에서도 이를 토대로 '제3차 항공정책 기본계획(2020~2024)'에 광주민간공항과 무안국제공항 통합 등은 계획대로 추진한다는 내용을 올 1월 3일 확정 고시했다"고 밝혔다.

박철원 전남도 도로교통과장은 "광주민간공항 이전과 군공항을 연계한 것은 광주시민과 전남도민의 상생정신을 훼손하고 시·도민들의 기대를 저버리는 발언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자체 간 협약을 반드시 지켜 무안국제공항이 거점공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광주시의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는 광주민간공항을 무안국제공항에 통합을 전제로 KTX호남고속철도 무안공항 공유와 활주로 확장(2천 800m→3천 200m), 관리동 신축, 주차장 증설 등 기반·편익시설 확충에 2조 5천 438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추진 중이다.

전남도는 군공항 이전 문제의 합리적인 대안 모색을 위해 지난 5월부터 광주·전남 정책TF를 구성, 주민 수용성을 높일 수 있는 범정부적 인센티브안 마련을 위해 광주시와 협의하고 있다.

이달말에는 전남도의 제안으로 광주시와 함께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사례 벤치마킹을 위한 현장방문도 실시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