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간호 친인척 감염, 학교까지 불똥…광주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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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간호 친인척 감염, 학교까지 불똥…광주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 연합뉴스
  • 승인 2020.10.2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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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입원 치료한 병원 일부 코호트 격리…환자·의료진 678명 검사
중학교, 30일까지 온라인 수업…학생·교직원 628명 검사
광주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23일 오전 광주 광산구 한 중학교에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진행 중이다. 이 학교 재학생 가운데 1명이 지역감염으로 인한 확진 판정을 받았다. 2020.10.23 (사진=연합뉴스)
광주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23일 오전 광주 광산구 한 중학교에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진행 중이다. 이 학교 재학생 가운데 1명이 지역감염으로 인한 확진 판정을 받았다. 2020.10.23 (사진=연합뉴스)

광주 코로나19 추가 감염자들이 병원과 학교를 거쳐 간 것으로 조사돼 1천300여명이 진단 검사를 받는 등 확산 차단에 비상이 걸렸다.

해당 병원 일부는 동일 집단(코호트) 격리됐고, 해당 학교는 전 학년 등교를 중단하고 원격 수업으로 전환했다.

23일 광주 방역 당국에 따르면 전날 전남 장성의 요양병원 입원 전 검사에서 확진된 전남 179번(광주 주민)과 접촉한 4명(광주 505∼506, 508∼509)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광주 505번 확진자는 지난 14일부터 광주 북구에 있는 광주병원에 입원 중이었으며 가족인 506번도 병간호를 위해 병원에 드나든 것으로 조사됐다.

방역 당국은 환자 37명, 의료진 229명 등 266명을 검사하고 있다.

현재 71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195명은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의료진 412명 전원에 대한 선제 검사도 진행된다.

이 병원 5병동은 코호트 격리했다.

병동 입원 환자 37명 중 퇴원해도 되는 것으로 판단한 30명은 퇴원 후 자가격리하고 나머지 7명은 병원 안에 1인 1실로 격리된다.

당국은 12일 오전 8시 21분∼10시 20분, 오전 9시 41분∼11시, 14일 오전 8시 44분∼11시 14분, 16일 오전 8시 33분∼9시 50분에 광주병원 신관 2층을 방문한 사람은 검사를 받도록 안내했다.

505번과 접촉한 509번 확진자가 다니는 광산구 월봉중학교에는 이동식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학생 544명, 교직원 84명 등 628명도 전수 검사한다.

학교 측은 오는 30일까지 전 학년 원격수업을 진행한다.

당국은 학교 위험도 평가를 거쳐 자가 격리 범위도 결정하기로 했다.

전남에서도 추가 확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다만 전남 179번 확진자가 입원하기 위해 대기했던 장성의 요양병원은 현재까지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고, 확진자가 방문한 이력이 있는 담양의 한 요양병원도 병원 내부에 진입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 당국 관계자는 "추가 확산을 막으려면 접촉 의심자들의 자발적인 협조가 절실하다"며 "동선이 겹친 것으로 우려되는 시민들은 주저하지 말고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아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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