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40주년 기념 콘서트 '오페라 박하사탕' 31일 온라인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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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40주년 기념 콘서트 '오페라 박하사탕' 31일 온라인 상영
  • 조미금 기자
  • 승인 2020.10.26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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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7시 30분, 유튜브 채널 관객 참여형 온라인 상영…풍성한 이벤트 마련
오페라 박하사탕 주인공 영호역 윤병길
오페라 박하사탕 주인공 영호역 윤병길

광주시립오페라단은 5·18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을 기념한 콘서트 오페라 '박하사탕'을 오는 31일 오후 7시30분 광주문화예술회관 공식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 상영한다.

이창동 감독의 영화 '박하사탕'을 원작으로 지난해 12월 초연한 바 있다.

올해는 대규모 합창과 관현악을 편성한 2막 7장 전막, 러닝타임 3시간 20분의 그랜드 콘서트 오페라로 선보인다.

1980년 5월 광주, 공수부대원으로 투입된 한 남자의 사랑과 파멸을 다룬 사실주의적 비극 오페라다.

동시에 학살의 현장에서 죽음의 공포를 넘어 생명을 나눈 사람들의 휴먼드라마다.

원작의 탄탄한 줄거리와 아름다운 음악, 우리말과 전라도 사투리 가사가 돋보이는 창작 오페라로 탄생했다.

작곡은 서울시오페라단 단장을 역임한 작곡가 이건용, 대본은 극작가 조광화, 예술 감독과 지휘는 윤호근 전 국립오페라단 예술감독이 맡았다.

윤병길, 최병혁, 윤상아, 김향은, 이하석, 임지현, 장지애 등 광주 출신을 포함한 국내외 정상급 성악가 16명이 대거 참여한다.

광주시립예술단 2개 단체 84명이 참여해 웅장한 소리를 선사한다.

광주시립합창단은 코러스로, 광주시립교향악단은 오케스트라 연주로 화합의 무대를 선보인다.

오페라 박하사탕 온라인 중계녹화
오페라 박하사탕 온라인 중계녹화

공연은 지난 8일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이원 중계를 통해 녹화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인해 출연자만 100여명이 넘는 인원이 모두 공연장에 들어갈 수 없는 상황이었다.

49명으로 인원을 제한한 2개 스튜디오에서 이원 생중계 녹화가 진행됐다.

1·2층 스튜디오에 출연진, 오케스트라, 합창단을 각각 분리했다.

화면 모니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송출되는 영상과 음향에 맞춰 녹화가 진행됐다.

이원 녹화는 처음 시도되는 만큼 최첨단 음향·영상장비를 동원해 생생한 현장을 고스란히 담았다.

고화질 풀HD 카메라 7대와 65인치 대형 모니터 4대를 가동했다.

기존 오페라 공연 온라인 송출 시 문제가 됐던 음질, 음원 지연 문제를 해결했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돌파구를 찾기 위해 시도한 이원 중계 녹화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성공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공연실황은 오는 31일 오후7시 30분 광주문화예술회관 공식 유튜브 채널인 '각 나오는 TV'를 통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시청자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실시간 댓글창을 열어 디지털 프로그램북 무료 서비스, 설문조사, 깜짝 퀴즈, 경품추첨 등 쌍방향·참여형 이벤트를 진행한다.

3개월 동안의 공연 제작 과정을 담은 메이킹 필름과 공연해설 영상도 유튜브를 통해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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