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전…'수묵 신작로(新作路)'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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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전…'수묵 신작로(新作路)'전
  • 조미금 기자
  • 승인 2020.10.30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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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3일까지, 광주시립미술관 본관 제5, 6전시실

광주시립미술관은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전 '수묵 신작로(新作路)'전을 12월 13일까지 개최한다.

'수묵 신작로'전은 국립현대미술관의 소장품을 '2020 공립미술관 순회전시 사업'의 일환으로 전시하는 자리다.

이번 전시는 권영우, 남관, 민경갑, 박생광, 서세옥, 이응노, 정탁영, 황창배 등의 작품을 통해 기존 전통방법에서 탈피한 새롭고 실험적인 현대 한국화를 선보이는 전시이다.

전시는 총 4가지 소주제로 기획했으며 '변화의 시작-한국성의 모색-한국화의 확장-한국화의 변신'으로 구성했다.

28명 작가의 40점 출품작을 통해 각 주제에 따라 한국화의 다양한 형태를 보여준다.

'변화의 시작'에서는 1950년대부터 추상표현 및 서양화적 요소가 가미된 작품을 통해 한국화의 새로운 양상이 어떻게 전개되었는지 그 계기를 짚어 볼 수 있다.

'한국성의 모색'에서는 수묵 중심의 화단에서 새롭게 채색화와 채묵화가 한국화로써 주목받았던 1980년대 현상을 짚어본다.

특히 전통 색채와 민속, 민화, 무속, 역사 등의 소재를 통해 한국화의 정체성과 방향을 모색하는 작품 중심이다.

'한국화의 확장'에서는 전통 접근법만이 아니라 현대적 요소가 포함되면서 개성적이고 표현적인 화면 연출을 통해 한국화가 '탈장르'적인 현상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을 중점에 뒀다.

'한국화의 변신'에서는 기존 평면에서 벗어나 입체적 표현으로 전환하는 작품부터, 금속·유화·천·목재 등 새로운 수단을 사용하는 실험적 방법으로 제작된 작품을 선보인다.

전통을 재해석해 새롭게 변용한 작품 등 현대 한국화로서 끊임없는 가변성을 보여주는 방향으로 구성했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국립현대미술관이 소장 중인 다양한 한국화를 예향 광주에서 선보이는 의미 있는 자리"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화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승보 광주시립미술관장은 "한국화가 전통적인 수묵과 채색으로 제작된 산수, 인물 등의 구상작품만이 아니라, 현대 미술로서 실험적이고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한국화의 아름다움을 접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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