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넘게 흉물스럽게 방치되고 있던 광주 서남대병원 건물이 철거되고 신축 아파트가 들어서게 될 것으로 보인다.
30일 서구에 따르면 마륵동 옛 서남대병원 건물 부지에 373세대 규모로 15∼20층 높이의 아파트 7개 동 신축 사업이 추진 중이다.
사업계획승인과 착공신고 등 관련 절차가 마무리되면 본격적인 건설 공사에 착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기존의 건물을 철거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학교법인 서남학원은 2009년 서남대병원 건물을 짓던 중 자금난으로 공사를 중단했다.
공사가 중단된 상태로 방치된 건물은 11년간 폐허처럼 방치되다 올해 1월 부동산신탁회사가 경매로 낙찰받았다.
서구 관계자는 "흉물스럽다는 민원이 많았지만 민간이 소유한 건물이어서 지자체에선 달리 손을 쓸 방법이 없었다"며 "오랜 기간 골칫거리였던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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