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계림동 빌라 화재 피해 가족 돕기 온정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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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계림동 빌라 화재 피해 가족 돕기 온정 이어져
  • 김시원 기자
  • 승인 2020.11.04 13: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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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끝난 날 화마 5일 오전 광주 동구 계림동의 한 빌라 3층에서 불이나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사진은 화재 진화 후 현장을 빠져나오는 소방대원들. 2020.10.5 (사진=연합뉴스)
연휴 끝난 날 화마
5일 오전 광주 동구 계림동의 한 빌라 3층에서 불이나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사진은 화재 진화 후 현장을 빠져나오는 소방대원들. 2020.10.5 (사진=연합뉴스)

광주 동구 계림동 빌라 화재 사건의 피해 가족을 돕기 위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4일 광주서부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지난달 5일 동구 계림동에서 전기합선으로 발생한 빌라 화재로 일가족 중 1명이 숨지고 3명이 중경상을 입는 등 큰 피해를 본 가족에게 700만원을 전달했다.

굿네이버스는 병원 치료 중인 가족의 생활비 지원을 위해 300만 원의 지원비와 신한금융그룹으로부터 지원받은 400만 원을 전달했다.

광주도시공사와 동부경찰서는 피해가족의 임시 거처를 제공했다.

동구청과 계림1동 행정복지센터는 가족들의 생활 편의를 위해 침대, 장롱, 식탁 등의 가구 지원은 물론 1인당 의료비 300만 원과 긴급구호품을 전달했다.

피해 가족 중 한 모(19세)군이 재학 중인 숭의과학기술고는 교사들과 장학회에서 모금활동을 벌여 656만 원을 전달했다.

독지가와 교직원이 한 마음이 돼 생필품과 가구, 가전제품 등을 구매해 전달하기도 했다.

전남대학교병원은 가족 전체를 대상으로 치료비 일체 지원을 약속하고 한모 군을 화상 치료 전문병원인 한강성심병원으로 이원해 치료받게 했다.

한강성심병원은 치료비와 간병비 일체를 지원하기로 해 피해 학생의 치료와 재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주정 광주서부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 화재로 인한 일가족의 아픔을 온 마을이 나서서 다독이고 지원하는 모습은 눈물겹도록 아름다운 일이다"며 "화마로 피해를 입은 가족과 학생이 치료를 통해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와 따뜻한 사회의 일원으로 자리잡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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