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내년 예산 6조2천817억 편성…역대 최대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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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내년 예산 6조2천817억 편성…역대 최대 규모
  • 오영수 기자
  • 승인 2020.11.10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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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예산 5조7천124억원 대비 10%인 5천693억원 증가
내년부터 출산 육아 수당 지급, 일자리예산 1조1천565억원
광주시청 전경
광주시청 전경

광주시는 내년도 예산안을 올해보다 10%, 5천693억원 증액된 6조2천817억원을 편성해 11일 시의회에 제출한다고 10일 밝혔다.

내년 예산규모는 일반회계 4조9천391억원, 특별회계 1조3천426억원으로 확장적재정운영을 통해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고자 역대 최대 규모로 편성했다.

내년도 지방세와 세외수입이 1천383억원(6.7%) 증액된 2조 1천958억원, 국고보조금과 지방교부세는 올해 대비 2천456억원(8.4%) 증액된 3조 1천812억원이 반영됐다.

광주시 예산 규모는 2017년 4조389억원, 2018년 4조5천139억원, 2019년 5조830억원, 올해 5조7천124억원으로 증가했다.

추경을 제외한 본예산 기준 6조원이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분야별로 사회 복지·보건(39.1%)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경제(26.1%), 교통·물류(18.1%) 분야 예산이 확대됐으며 일반 공공행정 분야(8.1%)도 소폭 증가했다.

세부 사업별로는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광주'를 만들기 위해 출생 육아수당 488억원을 새로 편성했다.

내년부터 광주에서 아이를 출산하면 첫째의 경우 출산 축하금 100만원과 매월 20만원씩 육아수당을 24개월간 받을 수 있게 된다.

코로나19로 소진된 재해·재난 대비 기금을 충당하려고 711억원 재원을 추가 확보했다.

인공지능 집적단지 조성(141억원) 등 인공지능 중심도시 만들기 사업에는 정부 예산 718억원 등 893억원이 투입된다.

좋은 일자리 창출 예산은 올해 본예산 9천242억원 대비 2천304억원(24.9%) 증액된 1조1천546억원이 책정됐다.

일반 회계의 23.4%로 일자리 10만개 창출을 목표로 한 민선 7기 시정 의지를 반영했다고 광주시는 설명했다.

11대 대표산업 육성에는 전년 대비 67억원 증액된 1천238억원이 투입된다.

광주시는 인공지능 중심 디지털 뉴딜, 에너지 자립 도시 실현을 위한 그린 뉴딜, 광주형 일자리를 토대로 하는 휴먼 뉴딜 등 광주형 3대 뉴딜 사업 추진에는 656억원을 반영했다.

지난해 9월 착공한 도시철도 2호선 건설에는 내년 3천734억원을 투자한다.

김종효 행정부시장은 "내년도 예산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일자리사업 등 시민에게 필요한 예산을 집중 투자했다"며 "시의회 심의를 통해 확정될 예산은 지역경제 활성화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최대한 신속하게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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