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서 초등학생 2명 등 11명 집단감염…식당·마사지샵 전파
상태바
나주서 초등학생 2명 등 11명 집단감염…식당·마사지샵 전파
  • 연합뉴스
  • 승인 2020.11.25 11: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남 나주에서 발생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진자의 가족과 식당·마사지샵 등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초등생 확진에 학교 전수조사 25일 오전 전남 나주시 빛가람동 한 초등학교 입구에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가 진행 중이다. 보건 당국은 이 학교 재학생 가운데 1명이 지역전파로 인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전수조사에 나섰다. (사진=연합뉴스)
초등생 확진에 학교 전수조사
25일 오전 전남 나주시 빛가람동 한 초등학교 입구에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가 진행 중이다. 보건 당국은 이 학교 재학생 가운데 1명이 지역전파로 인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전수조사에 나섰다. (사진=연합뉴스)

특히 이 지역 최초 확진자의 직업 특성상 동선이 매우 광범위하고 추가 감염으로 이어지고 있어 지역사회 감염에 대한 우려가 매우 크다.

25일 전남도에 따르면 최근 이틀간 나주에서 전남 367번과 관련한 코로나19 추가 확진자 8명이 발생했다.

전날 나주에서 40대 남자 A씨(전남 367번)가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A씨의 가족인 배우자(전남 370번)와 초등학생 자녀 2명(전남 371·372번)도 양성이 나왔다.

이후 A씨가 다녀간 나주의 한 식당 주인과 손님, 식당 주인의 접촉자, 마사지샵 접촉자 등 모두 5명도 한꺼번에 감염됐다.

A씨가 거주하는 나주 혁신도시는 특성상 외부인 왕래가 잦은데다 A씨와 A씨 업체 관계자들의 동선이 광주 등으로 매우 광범위해 지역사회 추가 감염이 우려된다.

특히 최초 감염원이 파악되지 않은 A씨가 인후통 등 증상이 있는데도 닷새 동안 일상생활을 계속한 것으로 조사돼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나주에서는 기존 다른 확진자와 접촉한 2명의 추가 감염자를 포함해 최근 1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방역당국은 A씨의 자녀가 다니는 초등학교 학생과 교직원에 대한 전수검사를 시행하고 A씨의 동선과 접촉자에 대한 심층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전남지역에서는 전날 8명에 이어 이날 오전 11시 현재 5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해, 도내 누적 확진자는 381명으로 늘었다.

전남도 관계자는 "동부권은 확산세를 잡아가고 있는데 나주에서 돌발감염이 발생했다"며 "나주의 경우 감염자의 동선이 광범위해 매우 위중한 만큼 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